마르테-박경수, 삼성 마운드 맹폭한 장타쇼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7.10 22: 38

kt 위즈가 앤디 마르테와 박경수의 장타쇼를 앞세워 승리했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팀 최다인 18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16-8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26승(56패)째를 거뒀다. 이날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마르테는 3타수 3안타(1홈런) 3볼넷 2타점 3득점, 박경수도 4타수 4안타(2홈런) 1볼넷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t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최근 kt의 공격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1회말 2사 후 마르테가 클로이드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2회엔 선두타자로 나온 박경수가 좌익수 왼쪽의 날카로운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박기혁의 희생번트, 김민혁의 좌중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의 공격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삼성은 3회에 다시 3득점하며 4-2로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kt가 곧바로 반격했다. 그 출발을 마르테였다. 3회말 선두타자 마르테가 좌중간 안타, 블랙이 우전안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다. 이어 1사 1,2루서 대타 장성호가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날렸고, 우익수 최선호의 실책이 겹치며 4-4 동점.
이후 1사 3루서 타석에 들어선 박경수가 클로이드의 7구째 슬라이더(139km)를 받아쳐 좌중간 재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박경수는 시즌 9호 홈런을 날리며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까지 달성했다. 그는 수비에서도 마운드를 도왔다. 6-5로 근소하게 앞선 4회초 2사 3루서 박해민이 2루수 왼쪽의 깊숙한 타구를 날렸는데, 이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 정확히 1루로 송구했다.
이번엔 다시 마르테의 차례. 마르테는 1점 차 리드를 지킨 4회말 1사 2루서 김기태를 상대로 좌측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날렸다. 공이 펜스를 맞고 흘러나오는 사이 마르테는 3루까지 진루하며 일찌감치 사이클링 히트에 2루타만 남기게 됐다. 이후 2사 만루 기회에서 박경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마르테가 득점. 8-5로 달아났다.
박경수는 6회말 2사 후에도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기혁의 좌중간 3루타 때 홈을 밞으며 쐐기 득점을 올렸다. 마르테는 8회말 선두타자 이승엽의 3루 왼쪽 깊숙한 타구를 처리하며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경수는 8회말 1사 후 권오준의 초구 패스트볼(141km)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크게 넘기는 비거리 130m의 쐐기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kt는 이후에도 6점을 추가하며 16-8로 대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선 마르테-박경수가 서로 안타를 주고 받으며 꾸준히 달아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둘이 합작한 장타만 6개. 박경수는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활약을 펼쳤다. 마르테는 2루타만 기록했다면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다. 어찌 됐든 kt의 무서운 공격력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토종 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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