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동아’ 충격전개..주진모, 김사랑·아들 지키려 은퇴선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7.11 08: 07

‘사랑하는 은동아’ 주진모가 아들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일대 파란을 예고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 김재홍) 13회에서 서정은(본명 지은동/김사랑 분)은 최재호(김태훈 분)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양부모에게 라일(박민수 분)의 친부가 지은호라는 사실을 털어놓는 내용이 그려졌다.
뒤늦게 라일이 자신의 아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지은호(본명 박현수/주진모 분)는 서정은을 찾아 이를 물었고, 서정은은 “난 평생 오빠 말고 다른 남자 사랑 한 적 없다. 라일이 오빠 아들이다”고 비밀로 부쳤던 진실을 밝혔다. 눈앞에 자신의 아들을 두고도 “아빠”라는 말 한 번 들어보지 못했던 지은호는 격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감격과 함께 최재호(김태훈 분)에 대한 분노도 함께 찾아왔다. 그는 “내 여자도 모자라 내 아들까지 뺏은 거잖아”라며 서정은이 말리는 것도 뿌리친 채 최재호를 만났다. 극한의 감정으로 대립하고 있던 두 사람이 다시 대면한 순간, 긴장감이 극대화됐다. 한 여자를 사랑하고, 또 차지하기 위해 인생을 모두 건 두 남자가 앞으로 어떤 전개를 만들어 낼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이날 서정은은 사랑 앞에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정은은 위기에 빠진 지은호를 위해 조서령(김유리 분)을 찾아가 “지은호 괴롭히지 마. 당신이 나에게 주는 수모는 참을 수 있다. 그런데 지은호 괴롭히는 거 나 안 참아”라고 경고했다.
또 양부(남경읍 분)를 만난 서정은은 “아무것도 없던 어린 나에게 살고 싶은 마음을 준 오빠다. 할머니 돌아가시고 저 혼자 그 오빠 보고 싶은 마음으로 버텼다. 아버지 매도, 학대도, 다 그 오빠 보고 싶은 희망으로 버텼다. 아버지 무서워서 재호씨 만났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힌 뒤 “기자들 당장 만나서 수습해 달라. 지은호 망가뜨리는 사람 그 누구라도 용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은호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는 서정은의 사랑은 강인했다.
그리고 서정은은 다시 자신을 붙잡는 최재호에게 “내가 버틸 수 있었던 건 당신과 내가 운명처럼 사랑했다는, 내겐 기억 없지만 믿어 의심치 않았던 추억이었다. 그런데 그게 가짜잖아. 우리에게 진짜는 남아 있지 않아. 누가 누구에게 미안해할 필요도 없다”고 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는 10년 동안 자신이 기대 살았던 기억들이 모두 가짜였음을 알게 된 서정은이 느꼈을 배신감이 얼마나 컸을지, 십분 이해하게 만들었다.
사랑하는 여자와 아들을 위해 배우 생활까지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지은호와 지은호를 지키기 위해 주변 모든 이들과 맞서는 서정은. 과연 두 사람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기대가 더해진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14회는 11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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