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출연·정면돌파..걸스데이가 ‘논란’에 대처하는 자세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7.11 08: 25

 쉽지 않았을 선택이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지적들이 나오고, 의도치 않았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논란이 불거졌던 방송에 재출연해 고개를 숙였다. 걸스데이는 자신들의 행동으로 오해가 빚어지자 즉각 사과하고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앞서 ‘태도 논란’이 발생한 방송 이후 피해자로 지목된 최군이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걸스데이가 정말 재밌게 해줬다. 내가 무시당했다거나 그런 건 없었다”고 여러 차례 해명한 바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생방송 일정이 끝나자마자 달려와 직접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논란을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한 용기에 비난 여론은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걸스데이는 지난 10일 오후 9시경 생방송된 아프리카TV ‘최군TV’에 출연해 앞서 불거진 태도논란에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당시 진행을 맡았던 최군 역시 진행자로서 미흡했던 점을 언급,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인 최군은 먼저 “진행자인 나도 진행하는데 있어서 미숙했다. 생방송 댓글들을 보면서 잡아내야 할 건 잡아내고, 불편한 점은 캐치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미흡했다”고 공식 사과하며 “오늘 음악방송을 끝내고 걸스데이가 왔다”고 소개했다.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2TV '뮤직뱅크' 촬영을 마치고 곧바로 방송에 참여한 걸스데이는 겸허한 표정으로 화면에 등장해 시청자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멤버 소진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기분 좋은 방송을 보고 싶었을 시청자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는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고 생각한다”며 “걸스데이도 이번 방송을 통해서 느낀 점이 많았다. 앞으로 걸스데이는 늘 밝고 에너지 있고 항상 열심히 하되, 매사에 신중하고 주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한 뒤 재차 고개를 숙였다.
또한 멤버 민아는 “앞으로 더 말에 조심하는 걸스데이 되겠다. 앞으로 저희 더 노력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으며, 혜리는 “정말 이번 방송으로 깨달은 점이 많았다. 더욱 집중하고 밝은 모습, 여러분들이 저희 좋아해 주셨던 모습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걸스데이는 지난 7일 최군이 진행하는 아프리카TV 인터넷방송에 출연했다. 하지만 방송을 시청한 이들 일부가 멤버들이 최군에게 무례하게 대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멤버들이 무성의한 태도로 방송에 참여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자 최군은 지난 8일 "현장에서는 문제없이 정말 재밌었다"라며 "방송 후에 다시 보니 오해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어제 저는 좀더 인터넷 방송스럽고 사적인 방송을 하고 싶었다. 리얼리즘으로 가고 싶었고 웃기고자 하는 욕심에 상황도 만들었다. 티격태격하는 것도 있었다"라며 "채팅창을 현장에서 보고는 있었는데 실시간으로 잡아내진 못했다. 대처했어야 했는데 미숙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최군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의도와 다르게 흐른 부분이 있었고 생방송이다 보니 필터링이 안된 부분도 있었다. 걸스데이가 정말 재밌게 해줬다. 내가 무시당했다거나 그런 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걸스데이는 지난 7일 정규앨범 '러브'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링 마이 벨(Ring My Bell)'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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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군TV' 방송화면 캡처.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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