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가 남성 가수들의 기근 속에 목마름을 축여주는 ‘오아시스’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쟁쟁한 걸그룹들을 제치고 전 온라인 음원차트 실시간 순위 1위에 휩쓸며 ‘퍼펙트 올킬’을 달성하고 있는 중
11일 오전 8시 기준으로 크러쉬의 신곡 ‘오아시스(Oasis)’는 국내 최대 음원 차트인 멜론은 물론 지니, 엠넷,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 몽키3 등 전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올라있다.
지난 9일 정오 공개된 새 싱글앨범 ‘오아시스(Oasis)’의 동명의 타이틀곡 ‘오아시스’는 발매 몇 시간 만에 각종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이틀간 왕좌를 수성 중이다. 소녀시대, 걸스데이, 씨스타, AOA 등 강력한 걸그룹들이 포진돼 있었지만 그대로 치고 올라 정상의 자리를 꿰찼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이번 곡에 대한 좋은 평가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 그간 블랙 뮤직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크러쉬. 이번 앨범에서도 돋보이는 특유의 감성을 꽤나 잘 녹여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
‘오아시스’는 힙합 R&B 장르의 곡. 이상형인 여인을 오아시스에 빗대어 그녀의 매력에 반해 헤어 나올 수 없다는 내용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808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브릿지에서 하프타임으로 떨어지는 템포가 포인트. 레트로 풍의 비트에 뜨거운 사랑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더해져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동갑내기 래퍼 블락비 지코와 만들어내는 시너지도 폭발적이다. 크러쉬 특유의 음색으로 만들어지는 감성적인 분위기에 지코의 거침없이 내뱉는 남성적인 스타일 래핑이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다.
자이언티의 목소리로 반복되는 ‘O A She's mine O A She's mine’이라는 가사는 이 곡을 한 줄로 소개하는 것 같은 느낌. 센스 넘치는 펀치라인으로 곡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한 번에 압축해 표현한 점이 놀랍다. ‘광주 출신 아니지만 전라 도 환영’이나 자이언티의 ‘꺼내먹어요’ 가사를 패러디한 ‘하고 싶죠 하고 있는데도 하고 싶을 거야’ 등의 가사도 재미있는 포인트다.
한편 크러쉬는 앞서 ‘가끔’을 시작으로 ‘허그 미(Hug Me)’, ‘소파(Sofa)’는 물론 자이언티와 함께 부른 ‘가끔’으로도 음원차트 1위를 휩쓰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OST ‘잠 못드는 밤’까지도 순위권에 올려놓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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