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김선아 "공효진, 함께 연기하고 사랑에 빠졌다"[인터뷰]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7.11 10: 18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7'이라는 공전의 히트작으로 데뷔한 신인 연기자 김선아(20)가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까지 섭렵하며 안방극장 시청자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오묘한 눈빛과 말투로 시청자에 궁금증을 유발하는 김선아. 실제로 만난 그는 20살의 풋풋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 그의 다양한 변신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프로듀사'에서 다정이 역할을 맡게 돼 행운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나에게서 매력을 봐주신 제작진에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나는 항상 운이 많이 따랐다. 19살에 데뷔한 '응답하라 1997'도 그렇게 캐릭터가 톡톡 튈 줄은 몰랐다. 연기가 좋아서 공부했는데, 그것을 통해 주목을 받는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대중의 관심을 제작진의 공으로 돌린 김선아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는 모습. 특히 김선아는 극중 호흡을 맞춘 공효진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내며 그와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극중 다정과 예진(공효진 분) 사이는 오묘했지만, 김선아와 공효진 사이는 정말 좋았다. 선배가 많이 챙겨줬다. 지상파 첫 데뷔작이 '프로듀사'라 경험이 적은데, 공효진 선배는 카메라를 보는 각도와 대사를 하는 방법을 많이 알려줬다. 예뻐해 주셨다."
"공효진 선배의 내공이 신기했다. 대본을 보더니, 바로 탁예진의 연기를 했다. 예진의 캐릭터가 계속 잡혀있는 상태에서 바로 연기하니 신기했다. 공효진 선배는 연기 그 자체다. 원래도 좋아하고 존경했던 선배인데, 지금은 사랑에 빠진 것 같다. 하하"
김선아는 극중 '뮤직뱅크' 막내작가로 분해 눈치 안 보는 당찬 성격과 함께 완벽한 몸매로 주목받았다. 김선아는 다정의 캐릭터에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사실 운동을 딱히 하지는 않는데, 몸매로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 살이 더 빠졌다. 늘 구두를 신고, 식단을 조절했다. 예전에 댄스스포츠를 전공으로 했다. 13살부터 선수생활을 했다. 2년 동안 했고, 서울에 와서 방송 댄스를 했다."
"다정이는 밉보여서는 안 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극에서 어긋나지 않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 내가 생각한 캐릭터를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조언을 구했다. 항상 모든 걸 배운다고 생각했다. 현장의 분위기를 공부한다는 마음이었다. 내 분량이 아니더라도 대본을 보고 선배들이 어떻게 연기하는지 모니터를 많이 했다."
또한 김선아는 '프로듀사'를 통해 부모님이 기뻐하는 모습이 가장 힘이 된다고 전했다. "부모님은 내가 처음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너 남자랑 뽀뽀할 수 있겠니'라면서 걱정하셨다. 하지만 내 꿈을 말리지는 않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부모님께 잘 보여드린 것 같다. 부모님도 '우리 딸, 정말 잘했다'고 해주셨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이렇게 주목받을지 몰랐다. 가족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나 보다. 벅찼다."
"차기작은 결정된 것 없다. 더 다양한 연기를 하고 싶다. 말 그대로 한계 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 회사가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이 작품을 통해 키이스트 분들과 함께 하게 됐다. 앞으로의 가능성을 봐주신 것 같다. 더 좋은 연기와 더 좋은 작품으로 뵙겠다. 다정이를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다."
jykwon@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