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쇼미더머니4'가 싸이퍼(래퍼들이 모여 프리스타일 랩을 하는 것) 미션을 어떻게 풀어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방송된 '쇼미더머니4' 후반부에서는 세계적인 래퍼 스눕독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3차예선을 통과한 합격자들은 갑작스러운 호출에 다시 모여 스눕독 앞에 섰다. 참가자들은 스눕독을 보고 일순간 얼음이 됐다. 스눕독이 깜짝 심사위원으로 나서게 된 것이다.
미션은 싸이퍼. 스눕독은 "자유로운 래퍼를 원한다. 편안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보고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무대에서는 난장판이 벌어졌다. 수십명의 참가자들은 스눕독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서로 마이크 뺏기 경쟁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도 벌어졌다.
이에 분분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힙합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난리가 났다. 한 마디로 '멋'이 없다는 것이다. 서로 마이크를 잡으려고 패러들이 달려드는 그림이 보기 좋지 않고, 실력을 제대로 평가할 만한 적절한 구상인가에 대한 비판도 있다.
아직 살짝만 공개된 터라 더 궁금증을 낳는 것도 사실. 벌써부터 네티즌의 우려를 한 가득 안고 있는 싸이퍼 미션을 제작진이 어떻게 영리하게 풀어나갈 지 주목된다.
이와 더불어 패자부활전 여부에도 관심사다. 이날 방송에서는 1대1로 랩 배틀을 벌이는 3차 오디션이 진행됐다. 특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베이식과 릴보이가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실력을 보여줬으나, 결국 베이식이 승리를 거뒀다. 릴보이 외에도 이날 방송에서 탈락한 원, 비와이 등을 두고 네티즌이 강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이 패자부활전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서는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한편 이날 방송은 케이블TV, 위성TV, IPTV포함 유료플랫폼에서 평균 3.3%, 최고 3.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쇼미더머니' 시즌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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