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판석 인턴기자] 엠넷 ‘쇼미더머니4’에 출연해 탈락한 래퍼 허인창이 방송 이후 논란을 해명했다.
허인창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해명글을 남겼다. 허인창은 “서출구 승! 축하합니다.방송 초반에 서출구씨의 사정없이 몰아치는 도발에 나름 감정을 다스린다고 애쓰긴 했는데 제가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이 표정에 티가 다 났습니다.”라며 시작했다.
“(서출구씨가 말한) 꼼수 같은건 저는 머리가 나빠서 그런 거 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저 상황이 그렇게 비춰진 부분은 좀 안타깝습니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극적으로 받아들여진 “제가 ‘말씀 조심해달라’라고 한 것은 서출구씨가 '수 싸움'이란 말을 하셔서 지난 경험상 이거 방송 편집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주의하자는 의도로 했던 말이었습니다”라며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그때 제가 섭섭한 감정을 계속 누르고 있던 상태라 좀 격하게 나갔던 것 같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서 자극적이었던 “‘(선배를)존중을 할 줄 모른다’고 한 인터뷰에서는 자막을 보시면 (선배를)이란 단어가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게 자막 처리가 된 이유는 제가 '선배를'이란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인터뷰는 내가 선배니까 존중해달라는 말이 아니었고 사람 대 사람으로써의 상대방인 저를 존중하지 않아 섭섭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선배 후배 운운하는 그런 사람이 될까봐 오히려 더 조심하고 조심했던 부분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나이와 배경 때문에 제작진들이 그렇게 자막처리를 하신 것 같습니다”라며 제작진의 입장도 추측했다.
허인창은 심사에 반발하는 듯한 “인이어 밸런스 조절 하셨냐”는 발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어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에 대한 대답이 아니었고 타블로씨가 ‘인이어가 이상한가? 두 분다 무슨 말씀 하시는지 잘 안 들리네요’ 라며 제작진들을 향해서 ‘사운드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했던 말에 제가 무심결에 그거 혹시 하면서 거들었던 발언 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이 부분은 편집적으로 순서가 바뀌어서 저의 혹평에 대해 제가 반발하는 느낌으로 연출이 좀 가미된 것 같습니다. 방송 이라는게 같은 장면을 봐도 사람마다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현장에서 계속 방어적으로 있던 사람은 저였습니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제작진들께서 그 과정을 짧은 시간 안에 담으려다 보니까 최종적으로 이렇게 결과물이 나온 것 같습니다.”라며 감싸는 발언을 잊지 않았다.
허인창은 ‘쇼미더머니4’ 탈락한 소감을 “녹화를 마친 날부터 오늘까지 빨리 이날이 지나기만을 바라면서 내가 방송에 어떻게 나올까하고 심리적인 압박감을 하루하루 견디면서 지냈기 때문에 결과는 비록 아쉽지만 마음은 참 후련합니다. 서출구씨랑 오늘을 얘기하면서 조만간 소주 한잔 해야겠네요”라고 밝혔다.
또한 허인창은 앞으로 음악에 대한 각오에 대해서도 “저는 2년 전 '무한의 바다' 이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배우고 시작하는 마음으로 랩을 하고 있습니다. 서출구 씨는 저에게 너무 잘해줬습니다. 저는 이 시대의 스타일에 발맞추기 위해 아직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꼈습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허인창은 “방송을 통해 저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 푸시고 절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앞으로 남은 쇼미더머니 계속 사랑해 주세요. 저는 더 열심히 노력해서 계속 더 나아진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헤이터들에겐 미안하지만 전 관두진 않을거예요.”라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어서 “수고 해주신 제작진 여러분 감사드리고요.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과 나의 가족 그리고 늘 내 옆에서 항상 힘과 용기를 주는 내 제자들 이주호, 김주윤, 김미정, 김성은, 윤지성, 이승재, 김지현 선생님이 좋은 결과 보여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며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인사도 덧붙였다.
허인창은 지난 10일 방송된 ‘쇼미더머니4’에서 래퍼 서출구와 대결에서 패배해 탈락했다. 그 이후에 허인창에 태도 논란에 대해 SNS를 통해 해명 했다. 허인창은 장문의 글을 통해 ‘쇼미더머니4’ 제작진의 편집과 실제 현장의 간극에 대해 설명하며 진지한 태도로 음악을 계속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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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4' 방송화면 캡처, 허인창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