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최현우가 '목숨을 걸고' 마술을 펼쳤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서는 마술사 최현우가 출연해 전 국민 공감 매직쇼란 타이틀로 놀라운 마술을 선보였다.
약 1년만에 '스타킹'에 돌아온 최현우가 가장 먼저 선보인 마술은 텔레파시 매직. 화투 8장 중 하나를 마음 속으로 생각한 후 내려놓고 섞는 행위를 몇 차례 반복한 다음 해당 그림을 맞추는 마술이었다. 게스트들이 마지막 화투가 본인이 실제로 생각한 그림임을 확인하자 스튜디오는 초토화됐다.
하이라이트는 공중 탈출 마술. 90초 안에 탈출하지 못하면 날카롭고 위협적인 스파이크로 인해 온 몸에 치명적인 부상을 남길 수 있는 위험한 것이었다.
실제로 최현우는 2013년 이 마술의 리허설 도중 추락한 적이 있었다. 당시 그는 대수술을 해야 했고, 현재 왼쪽 팔부터 어깨까지 철심이 박혀있다. 마술 시작 전 최현우는 자신의 생명을 걸고 이 마술을 펼친다고 말했다. "죽을 수도 있습니다"란 말은 출연진을 걱정으로 한숨 짓게 만들었다.
온 몸을 포박하는 옷을 입은 채 공중에 매달린 최현우는 가까스로 탈출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출연진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보기에 고통스럽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상기된 얼굴로 무사히 마술을 마친 최현우는 "왜 이렇게 마술에 목숨을 거냐"란 질문에 "많은 분들이 마술하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속이는 것에 불과할거라고 생각하시는데 모든 마술사들이 노력하고 피땀흘린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마술사란 직업인으로서의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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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