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김소현♥손준호, 드디어 우승…416점으로 첫 우승 [종합]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7.11 19: 37

 뮤지컬배우 김소현 손호준 부부가 1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소중한 첫 우승이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207회는 구창모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신용재는 첫 번째 주자로 송골매의 '처음 본 순간'을 선곡했다. 신용재는 "원곡은 펑키한 느낌이 있지만, 가사에 집중해서 좀 더 달콤하게 편곡했다"고 말했다. 달콤한 목소리에 호소력 짙은 가창력이 더해져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포맨 세대'라 자청한 송소희는 "직접 무대를 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시는 구창모의 '외로워 외로워'를 택했다.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랩은 물론 보컬까지 완벽에 가깝게 소화하며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랩으로 주목 받은 그였지만, 이번 무대는 그의 뛰어난 가창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육지담이 깜짝 출연해 압도적인 무대를 완성시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송소희는 구창모의 '방황'을 불렀다. 방황하는 이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고 싶다는 것이 그의 선곡 이유였다. 노랫말에 공감했던 만큼, 송소희는 한층 성숙해진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 다양한 리듬이 세련되게 뒤섞인 편곡에 호평이 쏟아졌고, 송소희는 첫 승을 거둔 신용재를 4점 차로 제치고 394점을 받았다.
이어진 무대는 송골매의 '아가에게'를 부른 서문탁. 록과 스윙이 어우러진 편곡으로, 대표적인 여성 로커인 그는 이날만큼은 여성미가 돋보이는 숏팬츠와 힘찬 스윙댄스로 한 편의 뮤지컬을 떠올리게 하는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특유의 뛰어난 가창력이 어우려졌고,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놀랍게도 승리는 송소희에게 돌아갔다.
밴드 장미여관과 노브레인의 멤버 이성우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이들의 선택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였다. 장미여관 육중관와 이성우가 대결을 벌이는 콘셉트로 꾸며진, 장미여관 강준우는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속 기타맨으로 분해 흥을 돋웠다. 익살스러우면서 재치 넘치는 무대는 판정단으로부터 412점을 받아 1승을 거뒀다.
1부 마지막 무대는 김소현과 손준호 부부가 장식했다. 두 사람은 블랙테트라의 '구름과 나'을 불렀다. 김소현의 고운 미성이, 손준호의 매력적인 중저음이 어우러졌다. 차분한 분위기로 시작했지만, 두 사람의 폭발적인 성량이 점점 도드라지면서 객석을 압도했다. 30여 명의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한 동화같은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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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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