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백종원의 기세가 등등하다. MLT-01부터 06까지 단 한 번도 1등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연 그의 기록을 깰 자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 MLT-06의 우승자를 가리는 후반전이 그려졌다. 이날 4위가 홍석천, 3위 김구라, 2위 솔지, 1위는 이은결. 그러나 이는 인간 세계 멤버들의 순위. 골드 멤버 백종원이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전반전에서도 백종원이 1위, 이은결이 2위, 솔지가 3위, 김구라 4위, 홍석천이 5위였다.
백종원은 이날 아이스크림과 우유를 믹서에 간 밀크 쉐이크와 중국의 마파두부, 한국인이 사랑하는 두부김치를 만들었다. 밀크 쉐이크는 모두가 예상한 그 맛. '안티 슈가' 스태프도 "정말 맛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기미작가도 그 달콤한 맛에 빠져들었다.
앞서 백종원은 지난달 27일 방송된 MLT-05에서 수박주, 꽃게탕, 참치조림 등을 요리하며 손쉬운 레시피를 공개했다. 당시에도 이은결의 강력한 도전을 받았지만 결국 그를 꺾고 1등을 차지하면서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채팅창을 통해 마파두부의 완성 소식이 전해지자,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이 마파두부를 시식하러 방을 찾았다. 그러나 맵고 향이 강한 향신료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했다. 김구라는 이를 눈치 채고 젓가락을 대지 않았다. 그는 역사 공부를 하자며 접시를 내놓아 백종원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음주 방송되는 MLT-07에서 백종원을 뛰어 넘을 도전자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마리텔'은 스타 및 전문가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PD 겸 연기자가 되어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1인 방송 대결 프로그램.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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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