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인간의 조건3’ 박성광·조정치, ‘꿀콤비’의 탄생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7.12 07: 08

개그맨 박성광과 가수 조정치 콤비가 ‘인간의 조건-도시농부’에 큰 웃음을 안겼다. 박성광의 개그와 빵빵 터지는 리액션의 조정치가 ‘인간의 조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도시 농부’에서는 병충해의 습격을 받은 옥상 텃밭이 공개됐다. 이들은 단 며칠 만에 쑥대밭이 된 옥상 텃밭에 좌절했다. 하지만 이들은 연장을 챙기고 밭을 습격한 벌레를 잡기 시작했다. 벌레공포증을 이겨내고 벌레를 하나씩 잡은 것은 농약을 쓰지 않겠다는 도시 농부의 약속 때문.
온종일 벌레를 잡던 이들은 ‘인간의 조건’ 시즌1의 ‘엄마’ 정태호가 해준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운 후, 다양한 쌈채소를 활용한 녹즙을 마시기로 했다. 특히 박성광과 조정치는 사과와 상추를 함께 갈은 달콤한 녹즙을 만들다가, 쓰디쓴 벌칙 녹즙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박성광은 조정치의 아이디어에 동의하며 사뭇 비장한 표정을 지었고, 조정치는 윤종신에게 쓴 녹즙을 먹이려는 속내를 드러내면서 “아까 애벌레 모은 거 어딨냐”고 물어 박성광을 당황하게 했다. 또 조정치는 “그렇게 싫어?”라고 묻는 말에 “그냥..안 됐으면 좋겠어”라고 힘 없이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벌레를 유독 무서워하는 박성광은 흙을 비옥하게 만들 지렁이가 등장하자, 호기심에 구경을 하려다가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외계어를 토해냈다. 이에 조정치는 박성광의 모습에 꺄르르 넘어가는 리액션으로 보는 이를 폭소하게 하는 등 이들 캐릭터가 만난 장면은 매순간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조정치는 박성광의 ‘미안 미안 미얀마’라는 유행어마저 살려내는 개그감으로 박성광을 흡족하게 하기도. '좀비 농부' 조정치와 '막내 농부' 박성광은 최현석, 정창욱 등 저돌적이고 기가 센 캐릭터 가운데서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가녀린 외모로 눈길을 끌었는데, 이들이 만났을 때 발휘되는 시너지는 장난꾸러기 매력으로 웃음을 담당, 힘든 농사 일과 '인간의 조건'에 기분 좋은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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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도시 농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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