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에 이어 유인영과 이원근이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 출연을 확정했다.
'여교사' 측은 이같은 캐스팅을 최종 결정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함을 밝혔다. '여교사'는 장편 데뷔작 '거인'으로 국내외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김태용 감독의 차기작으로 두 여교사 사이에서 일어나는 파격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
남자 고등학교의 여교사 '효주'(김하늘 분), 새로 부임한 후배 교사 '혜영'(유인영 분) 그리고 제자 '재하'(이원근 분)라는 세 인물이 그때 그 순간 그곳에 함께 있었기에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운명적 파문을 담아낼 예정.
앞서 드라마 '기황후', '가면' 등을 통해 강렬한 인물 위주의 역할을 연기해 온 유인영은 혜영 역을 맡아 변신을 시도한다. 김태용 감독은 "가면 속에 감춰져 있는 또 다른 유인영을 끌어내고 싶었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고, 배우 유인영 역시 "순진함과 솔직함 때문에 오히려 상대를 건드리고 상처를 주는 특별한 매력의 캐릭터"라며 영화와 역할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두 여교사의 관계를 흔들며 갈등의 촉매가 될 재하 역을 맡은 신예 이원근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 '하이드 지킬, 나' 등으로 대중의 이목을 모으고 있는 배우다. 오디션 끝에 재하 역에 이원근을 발탁한 김태용 감독은 "이원근이라는 배우 안에 재하라는 인물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새로운 배우의 탄생을 기대해도 좋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여교사'는 올 여름께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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