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사시‘ 이진욱, 하지원 지킴이 변신…윤균상과 ’본격 대립‘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7.12 10: 59

‘너를 사랑한 시간’ 이진욱이 ‘하지원 지킴이’로 변신했다.
지난 11일 밤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 5회에서는 차서후(윤균상 분)의 등장으로 흔들리는 오하나(하지원 분) 지키기에 나선 최원(이진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원은 하나의 집 앞에서 그를 기다리다, 하나를 찾아온 서후의 모습을 보게 됐다. 이후 원은 서후로부터 그가 흔들려 상처받지 않게 하기 위해 ‘오하나 지킴이’로 변신, 고군분투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은 하나와 친구의 파혼 얘기를 나누다 “그러는 넌 헤어진 남자랑 다시 시작할 수 있냐”며 그를 떠봤고, 하나는 “왜 헤어졌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기뻤는지가 문제겠지”라며 예상외의 답을 내놓았다. 이에 원은 “그러니까 가능 하단 얘기냐”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생각이 많아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원은 자신의 회사로 찾아온 서후를 향해 선전포고를 날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원은 느닷없이 자신을 찾아와 “하나하고는 여전히 친구 사이인 거냐”고 물은 뒤 자리를 뜨려는 서후의 어깨를 잡아 세웠다. 이어 원은 “하나 흔들지마라”고 경고했고, “흔드는 건 내 마음. 흔들리면 그건 오하나 마음 아니냐”라는 서후의 말에 “다시는 너 따위한테 하나 흔들리게 안 둔다”라며 다짐 같은 선전포고를 이어간 것.
더불어 원은 돌아온 서후에 의해 흔들리기 시작한 하나를 붙잡기 위해 쓴 소리도 거침없이 해주는 걱정 가득한 남사친의 면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후 씨가 돌아왔다”라며 서후에 대한 말을 꺼낸 하나에게 원은 “너 차서후 안 된다”라고 단정 지었다. 이어 원은 “전에도 말했다. 그 자식 아니라고. 넌 그 자식이 널 버리고 떠난 후에야 그걸 인정했다. 아니 버려지고 완전히 망가진 다음에야 깨달았다고”라며 단호하게 말을 이어가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표출했다.
무엇보다 원은 방송말미 서후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회사 앞에서 하염없이 서후를 기다리는 하나를 끌고 집으로 향했고, 집 앞에서 기다리던 서후와 마주쳤다. 서후는 “많이 늦었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라며 미소를 띠었지만, 이에 원은 하나를 자신의 뒤로 숨기여 “꺼져. 이 자식아”라며 거침없는 말을 뱉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원은 ‘철벽남’ 면모로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는 하나와 선약이 있다는 데도 따라오겠다는 소은(추수현 분)에게 “소은아 나는 네가 참 착하고 기분 좋고 매력적인 후배라고 생각해”라며 선을 긋기 시작했다. 이에 소은은 “저를 부담 없는 후배로 생각하셔도 상관없다. 대신 제 마음은 제 마음대로 하겠다”라고 말을 이어갔고, 원은 다시 한 번 “누군가와 함께하는 일이니까 자기 마음에만 충실할 순 없지 않을까?”라며 벽을 쳐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결국 소은은 원과 하나의 자전거 약속에 따라 나왔고, 이때도 원은 철벽 면모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실내야구장에서 원은 못 치는 하나를 보며 백허그를 하듯 하나의 뒤로 가 자세를 같이 잡고 쳐줬으나, 소은이 “어떻게 하는 거냐”라고 물으며 자신에게 다가오자 “일단 돈을 넣어라. 그리고 배트를 잡고 공이 나오면 있는 힘껏 치는 거다. 알겠지?”라며 돈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이날 방송에서 원은 하나에게 상처만 주고 떠났던 서후의 등장으로 인해 앉으나 서나 하나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만이 가득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떨리게 만들었다. 이에 원이 서후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한 하나를 붙잡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너사시’는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두 남녀가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다. 매주 토, 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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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한 시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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