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성희가 애절한 사랑으로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OCN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 (극본 유성열, 연출 김철규) 7회에서는 안전하지만 어딘가 허한 주영(고성희 분)의 일상이 그려졌다. 주영은 폐공장에서 마주친 도형이 신겨줬던 운동화를 품에 안고 오열했다. 이후 도형이 행여 걱정할까 봐 자신이 무사하다는 연락 하나 보내지 못한 주영은 진숙(이승연 분)으로부터 도형(김무열 분)에 관련된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송학수의 죽음으로 도형이 용의자로 의심받았던 것과 그 과정에서 도형이 자신과 송학수와의 관계를 알게 됐다는 것에 절망을 감추지 못했다. 충격과 절망에 빠진 주영은 도형과 다시 만났던 시절을 떠올리며, 비로소 도형이 일부러 모른 척 해왔다는 것까지 깨달았다. 주영은 죄책감으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 면도칼을 손에 쥐어 자살을 암시하며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고성희는 자신이 그토록 숨기고 싶었던 과거를 도형이 전부 알아버렸다는 사실에 동요하며 무너지는 주영의 모습을 서글픈 눈빛과 애써 참아내는 슬픔으로 표현해 가슴 절절함을 안방극장까지 전달했다.
한편,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게 된 주영에게 도형이 찾아와 둘의 만남이 다시 이뤄질 수 있는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1시 OC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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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의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