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라는 매순간이 또 하나의 선물이 아닐까.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부모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날로날로 쑥쑥 크는 일곱둥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인 이휘재의 아들 서언은 아빠의 바람대로 말문이 트이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부산 여행 출발 전, 이휘재는 "서언이의 말문이 터졌으면 좋겠다. 7부, 8부 능선까지 왔는데 이를 못 넘고 있어 아빠로서 짠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아빠의 바람대로 서언은 부산 여행을 통해 말문이 트이는 모습을 보였다. 조급해하지 않고, 열내지 않고 시간의 흐름대로 기다린 만큼 서언은 이에 부응해준 것.
삼둥이 역시 처음 간 찜질방에서 당황해 하지않고 아빠가 시킨 심부름 미션을 척척 수행해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시련도 있었다. 커다란 식혜 2통을 한 번에 들고와야 했던 민국은 아빠에게로 가던 중 식혜를 쏟아버린 것. 이에 당황한 민국은 눈물을 터뜨리며 찜질방 한 가운데서 오열했다.
하지만 이내 진정한 민국, 그리고 대한이와 만세 역시 이어지는 아빠의 심부름을 제대로 수행해내며 보는 이들을 뿌듯하게 했다.
지온이의 성장도 새삼 느껴졌다. 아빠 엄태웅와 마당 캠핑을 즐긴 지온은 텐트 앞에서 잠이 든 새봄이 옆에 누웠다. 이를 본 엄마 혜진은 "언제 이렇게 컸을까. 이제 새봄이보다 더 커졌네"라며 아이의 성장을 실감했다.
추사랑과 추성훈은 엄마이자 아내 야노시호의 생일을 맞아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갔다. 추성훈이 직접 준비한 이벤트와 추사랑의 귀여운 애교는 야노시호를 감동케 했다.
이에 야노시호는 "매순간이 기쁘고 추억이다. 행복이라는 형태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슈퍼맨'은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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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