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가 뭉클한 전우애를 남녀 소개팅 프로그램인 ‘사랑의 스튜디오’를 연상하게 하는 편집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고된 훈련에서 서로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표현한 이들의 전우애가 시선을 끌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는 힘든 유격 훈련을 마치고 감사 나눔 점호를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서로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이었다.
제작진은 자칫 심심할 수 있는 감사 나눔 점호를 ‘사랑의 스튜디오’를 보는 듯한 편집을 가미했다. 바로 짝대기로 감사 나눔의 향방을 다룬 것. 정겨운과 성종이 서로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짝’이 된 가운데 김영철은 무려 6표를 받았다. 그동안 동기들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었던 김영철의 진가가 발휘된 순간이었다.
사실 ‘진짜 사나이’는 험난한 군생활을 통해 뭉클한 전우애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긴다. 이날 방송도 자신 때문에 단체 얼차려를 받게 된 멤버들의 모습을 본 돈스파이크가 종합장애물을 통과하는 기적의 순간이 펼쳐지게 됐다. 멤버들에게 미안해 떨리는 손에도 성큼성큼 건너가는 돈스파이크의 모습에는 전우애라는 기적도 가능한 감동이 있었다.
이 같은 감동이 있었기에 점호 시간에 펼쳐진 감사 나눔을 재기발랄하게 다룬 게 더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의 웃음 넘친 ‘사랑의 스튜디오’ 편집이 더 큰 재미를 선사한 것. 한편 스타들의 군체험을 다루는 ‘진짜 사나이’는 현재 노도부대에서 유격 훈련을 받는 모습이 담기고 있다.
jmpyo@osen.co.kr
‘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