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파랑새' 이상엽♥채수빈, 이별만 몇번째야? '핵비극커플'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7.13 06: 53

이상엽과 채수빈이 두 번이나 이별을 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집안의 꼬인 악연으로 중간에서 새우등이 터지고 있는 두 사람. 어둡기만 한 드라마에 상큼한 관전포인트가 되어 준 두 사람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두 사람 관계의 키는 이 드라마의 최고 악역 천호진이 쥐고 있다. 천호진의 개과천선만이 두 사람을 다시 이어줄 유일한 밧줄이 될 전망이다.
‘파랑새의 집’은 실패를 딛고 일어선 청춘들의 꿈과 사랑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였다. 하지만 중간에 복수극이라는 뻔한 소재가 등장하며 드라마가 변질(?)됐다. 밝고 경쾌했던 드라마는 어느새 우울하고 침울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유일하게 활기가 됐던 이야기가 현도(이상엽)와 은수(채수빈)의 러브 스토리. 황당한 상황에서 만나 이상하게 서로에게 끌였던 두 사람. 특히 현도의 적극적인 ‘대시’에 힘입어 은수는 어렵사리 마음을 연다. 하지만 그러기도 잠시, 두 사람은 양가 부모들의 격한 반대에 부딪혀 이유도 모른 채 이별을 결정했다.

은수는 현도와의 이별로 몹시 힘들어했다. 이별을 인정할 수 없어 현도가 있는 회사에도 찾아가고, 술을 마시며 질척거리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현도는 은수의 이런 모습을 보다 못해 다시 만난다. 이후 집 나온 현도를 위해 야식 도시락을 싸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던 은수.
결국 두 사람은 집안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현도의 아버지 태수(천호진)가 저지른 악행을 알게 된 것. 현도는 아버지가 그럴 리 없다고 하면서도 결국 아버지 편을 드는 모습을 보였다.
12일 방송에서는 현도와 은수의 이별 데이트가 그려졌다. 현도는 마지막으로 은수에게 옷을 사주며 이별을 고했다. 은수는 마지막까지 이별을 인정하기 싫어 일부러 커플티를 고르지만, 현도는 그것만은 사줄 수 없다고 해 은수를 아프게 했다. 은수도 이번만은 이별을 인정해야한다는 사실에 이별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집에 와서 혼자 꺼이꺼이 울며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다소 철없는 현도의 모습에도 그에게 맞춰주며 알콩달콩 지냈던 은수. 두 번의 이별을 겪은 은수가 뱉어내는 울음에 시청자도 같이 짠해질 수밖에 없었다. 드라마에 가장 큰 재미를 안겼던 두 사람. 끝까지 용서를 빌지 않는 태수가 있는 한, 결국 두 사람은 새드엔딩을 맞을 수밖에 없다. 태수의 뉘우침과 두 사람의 해피엔딩이 공존하는 결말이 그려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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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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