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무열이 절제된 눈물연기로 보는 이를 뭉클케 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극본 유성열, 연출 김철규) 속 도형을 연기하는 김무열이 절제된 눈물연기로 드라마에 애절한 감성을 더했다.
이날 ‘아름다운 나의 신부’ 8회에서는 도형(김무열 분)이 주영(고성희 분)이 입원한 병원에 왔다가 안타깝게 엇갈려서 만나지 못하는 장면과 함께, 윤미(이시영 분) 앞에서 강한 척 버티던 도형이 혼자 있을 때 복받치는 감정에 무너지고 마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윤미 앞에서는 최대한 냉정하고 침착했던 도형이 주영의 자살기도와 유산 사실을 알고 나서는 “한가한 소리 그만해요”라고 윤미를 일갈하는가 하면, 홀로 집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주영 생각에 눈물을 보이는 등 속절없이 약한 모습을 보이며 안쓰러움을 더했다.
특히 텅 빈 주영의 방에 들어가서 베개에 얼굴을 묻고 흐느끼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때 김무열은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한 마음을 절제된 눈물 연기로 표현, 섬세한 연기 호흡으로 캐릭터가 지닌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집중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회를 거듭할수록 감정의 진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무열은 정교한 완급조절로 극의 긴장감과 흥미진진함을 배가시키고 있어 주목을 모은다.
한편, 김무열은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 ‘김도형’ 역으로 등장, 사라진 신부를 찾기 위해 점차 괴물이 되어가는 남자를 실감나게 표현하는 중. 또한 완벽한 수트 핏을 자랑하는 비주얼,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브레인, 대형 로펌 집안 등 완벽한 스펙을 지닌 ‘퍼펙트맨’이 되어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고 있다.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1시 OCN을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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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의 신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