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변신 이후 이뤄낸 성과라 더 값지다.
그룹 인피니트의 변신이 제대로 통했다. 신곡 발표와 함께 '올킬' 컴백을 이뤄내면서 인피니트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년만의 완전체 컴백에 인피니트 사상 최고의 변신을 시도한 가운데,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라 더 큰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 변신해도 역시 인피니트..강렬한 다크 카리스마
인피니트는 13일 0시 미니 5집 '리얼리티(Reality)'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배드(Bad)'는 앞서 '데스티니(Destiny)', '백(Back)' 등 인피니트의 유니크한 곡들을 만들어온 프로듀서 알파벳이 작업한 곡. 이번 신곡은 무엇보다 이들의 변신에 초점을 맞추며 그룹의 색깔을 강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날카롭고 어둡지만, 강렬한 카리스마를 강조한 모습이 인피니트인 듯 아닌 듯 오묘한 매력을 어필한다는 반응이다.
데뷔 5주년, 6년차가 된 인피니트는 이번 음반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선 모습이다. '배드'는 공개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 중. 인피니트가 대중의 취향을 제대로 읽었다는 의미기도 하다. 특히 이번 음악을 통해 유니크한 전개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팀, 강렬하면서도 업그레이드 된 퍼포먼스가 가능한 팀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은 셈이다.
# 걸그룹 대전 속 맹활약
올 여름 가요계는 소녀시대부터 씨스타, 걸스데이, AOA, 에이핑크 등 연이은 톱 걸그룹들의 컴백에 집중했다. 걸그룹 대전이라 일컬을 정도로 많은 팀들이 컴백하고 있는 가운데, 보이그룹 인피니트의 컴백과 1위 달성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걸그룹 대전에 유독 많은 이목이 쏠린 상황에서도 이뤄낸 성공적인 결과물이다.
인피니트가 팬덤까지 강한 팀이기 때문에 음원 1위에 이어서 음반이나 음악방송에서는 또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유닛-솔로-완전체 3연타 성공
더불어 인피니트가 올해 유닛부터 솔로, 완전체까지 발표하는 음반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인피니트는 지난 1월 멤버 호야와 동우로 이뤄진 유닛 인피니트H로 2년 만에 음반 '플라이 어게인(Fly Again)'을 발표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성규가 솔로음반 '27'로 음원과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호야는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어 완전체 컴백까지 성공적으로 출발하면서 3연타 히트에 성공, 중견 아이돌로서 인피니트의 존재감을 제대로 입증했다. 연기와 예능 등 멤버들의 개인 활동 시너지도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터닝포인트를 성공적으로 지나면서 치열한 여름 가요계 대전에서도 확실한 파워를 발휘했기에 인피니트 향후 행보에 더 큰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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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