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텔레비전’ 박진경 PD가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을 섭외한 것에 대해 수많은 1980년대생들처럼 종이접기에 대한 향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진경 PD는 13일 오후 OSEN에 “나를 비롯한 제작진도 종이접기 아저씨를 보고 자란 세대”라면서 “1980년대생들은 종이접기 아저씨를 알지 않느냐. 아저씨에 대한 추억이 있기 때문에 섭외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 PD는 “많은 네티즌이 종이접기 아저씨가 우리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안다”라면서 “아저씨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마음을 정말 잘 알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출연 섭외를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영만은 지난 12일 진행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생방송에서 종이접기 강연을 했다. 1990년대에 어린이였던 1980년대생에게 김영만은 종이 하나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마술사와 같았다. 김영만의 방송은 생방송이 끝난 13일까지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끄집어내고 각박한 현실을 잠시 잊게 하는 치유의 순간이 됐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박 PD는 “1970년대생만 해도 종이접기 아저씨를 잘 모르는 것 같다”라면서 “그동안 1980년대생들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방송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종이접기 아저씨가 그런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방송이 인기를 끌었던 비결에 대해 분석했다.
김영만의 종이접기 방송은 생방송 중에 접속장애가 일어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박 PD는 “그동안 백종원 씨를 비롯해서 제작진이 잘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스타들이 대부분 좋은 반응을 얻었다”라면서 “이번에도 잘될 것이라고 기대를 했는데 예상보다 더 잘된 것 같다.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 공개는 못하지만 앞으로도 충분히 기대를 해도 좋을 정도로 재밌는 스타들이 방송에 출연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네티즌이 섭외 1순위로 꼽고 있는 성교육 전문가 구성애의 섭외 여부에 대해 “구성애 씨 역시 많은 네티즌이 바라는 출연자”라면서 “섭외를 염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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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