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헤어졌어요' 산다라박과 장기용이 소주 데이트 중 엇갈린 마음을 드러냈다.
13일 네이버TV 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웹드라마 '우리 헤어졌어요'(극본 전선영, 연출 김용완 김기윤) 8회분에서는 조촐한 소주 데이트를 즐기며 속내를 고백하는 우리(산다라박 분)와 현우(장기용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리는 소주잔을 기울이며 "회사만 들어가면 다 잘 될 줄 알았다. 내가 뭘 좋아했는지, 뭘 하고 싶어 했는지 요즘 잘 생각이 안 난다"며 "넌 꿈이 뭐냐"고 현우에게 물었다.
현우는 "회사원이자 정규직? 아니다. 자상하고 잘생긴 남편이다"라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이를 들은 우리는 "그럼 더 이상 음악은 안 하냐"고 되물었고, 현우는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은 다르니까. 그리고 평생 먹고 살 만큼 재능있는 지도 모르겠다"며 미소지었다.
이에 우리는 "재능은 잘 하는 게 아니라 간절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누가 그랬다. 쥐뿔도 없는데 자신 하나만 있으면 된다라고"라며 원영(강승윤 분)을 언급했다.
굳어진 표정의 현우는 "왜 헤어진 거냐"고 물었고, 우리는 "헤어지는 것보다 비참한 게 뭔지 아냐"며 "식어가는 사랑, 그리고 사람이다"라고 아련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우리 헤어졌어요'는 헤어지고도 한 집에 살 수밖에 없는 두 남녀의 좌충우돌 뮤직 로맨스 웹드라마. 월, 수, 금요일 오후 7시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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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헤어졌어요'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