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이슬, 네팔 봉사활동 "아이들, 밝은 웃음 뒤 상처·공포 여전"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7.14 08: 15

배우 천이슬이 지진 이후 여전히 피해가 남아 있는 네팔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14일 공개된 사진에는 천이슬이 네팔에서 만난 아이들과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는 모습과 네팔의 한 아이와 눈을 맞추며 서로를 다정하게 바라보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천이슬은 지난달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네팔 카트만두와 랄릿푸르를 방문해 지진으로 인해 가족을 잃은 아동을 만났다.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집이 아직 복구되지 않아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또한 천이슬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남쪽에 위치한 랄릿푸르 지역에서 지진으로 인해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작은 천막에서 지내고 있는 13살 프라즈왈 가족에게 힘이 되기 위해 토마토 농장에 나가 함께 잡초를 베는 등 일손을 도왔고, 프라즈왈이 다니는 학교에 방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천이슬은 "네팔에서 만난 아이들의 밝은 웃음 뒤에 지진으로 인한 큰 상처와 공포가 남아 있는 모습을 보니 가슴 아팠다”며, "여전히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네팔 아동과 지역 주민들을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진으로 상처받은 네팔 아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고 온 천이슬의 이야기는 오는 16일 MBC '나누면 행복'에서 새벽 1시 10분부터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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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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