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이동국(전북 현대 모터스)이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한다. 최근 MBC '일밤 복면가왕'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강봉규PD는 14일 오전 OSEN에 "이동국 선수가 '슈퍼맨'에 출연을 결정하고, 현재 촬영 중이다. 나머지 가족의 하차는 없다"고 밝히며 이동국 선수의 합류를 공식화했다. 강PD는 "이동국 선수가 겹쌍둥이만 있을 때부터, '슈퍼맨' 출연을 제안했었다"며 "송일국과 마찬가지로, 출연자 리스트업 가장 앞장에 있던 분"이라고 전했다.
강PD에 따르면 이동국은 스케줄 상 레귤러 방송이 불가, 한달에 두 번 정도만 방송에 모습을 비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간 물리적인 이유 때문에 출연을 거절했던 이동국은 제작진과 스케줄 조율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이동국은 지난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잠시 등장해 이휘재에게 생생한 육아 조언을 건넨 바 있어 '슈퍼맨' 시청자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 2007년 딸 쌍둥이를 얻은 이후 2013년 또다시 딸 쌍둥이를 출산했다. 겹쌍둥이가 나올 확률은 10만분의 1의 확률로 매우 희귀하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이동국의 겹쌍둥이 득녀 소식은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이동국은 지난해 다섯째 아들을 득남하면서 모든 이의 부러움을 사는 다둥이 아빠가 됐다.
또한 이동국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가상 후보로 종종 언급됐던 인물. 김구라는 지난해 '썰전'에서 "삼둥이를 대체할만한 자녀를 둔 스타가 과연 있을까 싶다"는 말에 "있다면 이동국네 겹쌍둥이가 아닐까 싶다"고 이동국을 언급, 그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할지 관심을 끈 바 있어 드디어 성사된 그의 출연이 시청자의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이동국이 합류하면서 하차하는 가족 없이 5가족 체제로 운영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이휘재와 쌍둥이 서언 서준,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출연하고 있어 이들 다둥이 가족의 만남이 기대를 더한다.
1년 넘게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최근 '복면가왕'의 맹추격에 위협당하는 상황. '복면가왕'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단 1% 포인트 차이로 턱밑 추격하고 있다. 이동국의 투입으로 또 한 번 새로워질 '슈퍼맨'이 다시 독보적인 일요 예능 강자로 우뚝 설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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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