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사이드 아웃'(감독 피트 닥터, 수입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흥행 뒤에는 한국인 스태프 4인방이 숨어 있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측은 14일 "관객들의 뜨거운 추천 릴레이 속에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인사이드 아웃'은 한국 스탭들의 역할도 컸다"며 한국인 스태프 4인방을 소개했다.
'인사이드 아웃'은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이 낯선 환경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라일리에게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그린 3D 애니메이션.
의사에서 애니메이터로 깜짝 변신을 한 김재형은 2006년 여름, 픽사에 입사한 이후 '라따뚜이', '업', '몬스터대학교', '토이스토리'시리즈 등 작업에 참여했다. 가장 좋아하는 픽사의 작품으로 '인사이드 아웃'을 꼽으며 애정을 드러낸 김재형은 “많은 한국 아이들이 심한 경쟁 환경 속에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 부모들이 속도를 한 템포 늦춰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더 신경 쓰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하며 한국관객들을 향한 적극 추천의 말을 전했다.
'인사이드 아웃'에서 마스터 라이터를 담당한 조예원은 “조명 테마를 만들어냄으로써 톤이나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는 '인사이드 아웃'에 대해 “마음 속을 탐험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다양한 모습을 들여다 보는 내용이 흥미진진하다”며 모두가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애니메이션에 사용되는 폭발, 물, 연기, 불이나 마법 효과 같은 시각효과를 만들어내는 FX 기술을 맡고 있는 장호석은 '인사이드 아웃'이 첫 작품이다. 초기 디자인을 본 것 만으로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하는 그는 “한국 문화에선 가족이 핵심 가치 중 하나다. 부모가 있거나 아이를 둔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라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한국 스탭은 세트 모델링을 담당하는 아놀드 문. 영화 세트장을 짓는 것처럼 애니메이션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그는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 가족의 가치와 관계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인사이드 아웃'은 국내 개봉 5일만에 80만 관객을 돌파했다.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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