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이동국(전북 현대 모터스)이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 합류한다. K리그 클래식에서 최초로 세 번이나 MVP에 오른 이동국은 개성 강한 가족들이 모인 '슈퍼맨'에서도 MVP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이동국은 최근 '슈퍼맨'에 합류를 결정하고 현재 촬영 중이다. 특히 다섯 아이의 아빠라는 이동국의 흔치 않은 상황이 '슈퍼맨'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 2007년과 2013년 딸 쌍둥이를 출산했고, 지난해 다섯째 아들을 품에 안으면서 모든 이의 부러움을 사는 다둥이 아빠가 된 것.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민국·만세가 지난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첫 출연했을 당시, 화면을 꽉 채운 삼둥이와 허둥대는 송일국의 모습이 쉴 틈 없는 웃음을 유발한 바 있는데, 겹쌍둥이와 막내아들이라는 독특한 이동국 가족의 첫 등장 또한 상상만으로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다섯 아이를 혼자 케어하는 이동국의 모습이 MVP 공격수 이동국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와 대비되며 웃음 가득한 상황을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국이 왕성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만큼, 이동국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매주 등장하지는 않는다는 전언. 기존 '슈퍼맨' 가족인 추성훈과 딸 사랑, 이휘재와 쌍둥이 서언·서준,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민국·만세, 엄태웅과 딸 지온의 하차 없이 5가족 체제로 진행되는 '슈퍼맨'에서, 이동국 가족의 풍성한 이야기는 보다 밀도 있게 그려져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핵심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동국은 지난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잠시 등장해 이휘재를 만난 장면에서 생생한 육아 조언을 건넨 바 있어 '슈퍼맨' 시청자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강봉규PD는 14일 오전 OSEN에 "이동국 선수가 겹쌍둥이만 있을 때부터, '슈퍼맨' 출연을 제안했었다. 송일국과 마찬가지로, 출연자 리스트업 가장 앞에 있던 분"이라며 "그간 물리적인 이유로 출연을 거절했던 이동국은 제작진과 스케줄 조율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슈퍼맨' 제작진이 일 순위로 출연을 원했던 겹쌍둥이 아빠 이동국은 최근 MBC '일밤 복면가왕'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송일국의 투입 시점 이후로 일 년 내내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시청률 곡선이 관심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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