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비정상회담’, 새멤버 합류 2주차 탄력받기 ‘성공적’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7.14 16: 40

‘비정상회담’이 새 멤버들 합류로 제대로 탄력을 받았다. 방송된 지 1년 즈음 됐을 때 잠시 주춤한 듯 했지만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면서 프로그램에 다시 생기가 돌고 있다.
JTBC ‘비정상회담’이 새 멤버 카를로스 고리토(브라질), 니콜라이 욘센(노르웨이), 안드레아스 바르사코풀로스(그리스),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폴란드), 새미(이집트), 나카모토 유타(일본)가 지난 6일 합류하고 방송된 2회분이 모두 시청률 4% 이상을 기록했다.
6일 새 멤버가 합류한 첫 방송 시청률은 4.68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하차한 멤버들 마지막 방송이 기록한 3.293%에 비해 무려 1.394%P나 오른 수치였다. 이어 지난 13일 방송은 소폭 하락했지만 4.048%를 기록, 2주 연속 4%대를 기록했다. 6일 방송 시청률이 높은 건 새 멤버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 때문에 잠깐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2주 연속 4%대를 기록, 새 멤버 투입이 통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비정상회담’이 3%대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현상이다. 또한 화제성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비정상회담’은 새 멤버 합류 전까지만 해도 과거만큼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물론 하차한 멤버들이 있을 때도 ‘비정상회담’은 방송 초반 때와 마찬가지로 치열한 토론이 이어졌지만 같은 포맷, 같은 멤버들이 1년간 지속되면서 시청자들은 멤버들의 성향을 파악했고 토론 패턴에 익숙해지면서 집중도가 떨어진 것.
이는 곧 시청률로 나타났고 ‘비정상회담’은 위기론을 언급하면서 변화의 움직임을 보였다. 제작진이 과감하게 멤버를 교체한 것. 제작진은 변화를 시도했고 그 효과가 곧바로 나타났다. 새 멤버가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시청률과 화제성이 높아지고 있는 ‘비정상회담’이 다시 한 번 ‘예능깡패’의 명성을 되찾는 것도 시간문제인 상황이다.
새롭게 단장한 ‘비정상회담’의 분위기는 확실히 신선한 매력이 더해졌다. 새 멤버들이 들어온 만큼 신(新)G들 간에, 그리고 구(舊)G들 간의 케미가 발생한 것. 지난주에 이어 지난 13일 방송에서도 멤버들 간의 대립이 볼만 했다. 지난주에는 축구선수 출신인 유타와 알베르토가 축구 드리블을 하는가 하면 장위안과 니콜라이가 처음에는 서로의 나라를 칭찬하다가 중국의 류샤오보의 노벨상 수상을 두고 대립했다. ‘비정상회담’의 대표 ‘똑똑이’ 타일러와 대적할 멤버가 있을까 했지만 프셰므스와브가 타일러와 사자성어 대결을 펼쳐 놀라움을 자아냈다.
새 멤버 합류 2주차에도 멤버들의 케미는 맛깔났다. 장위안과 유타가 일본의 중국 모방론과 관련해 치열하게 대립했고 브라질의 카를로스와 이집트의 새미는 지난주 인권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에 이어 메르스를 놓고 또 다시 격렬한 토론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비정상회담’은 한때 시청자들에게 예전만큼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하며 위기론에 휩싸인 적도 있었지만 새 멤버들과 함께 한 뒤 확실히 새바람이 불고 있다. ‘비정상회담’이 다시 부흥기를 맞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JT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