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용준과 박수진이 오는 27일 서울에 위치한 호텔에서 결혼하는 가운데, 이들의 결혼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14일 오후 두 사람이 이달 27일에 결혼을 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당초 가을께 결혼을 예고했으나,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는 정황들이 포착됐다. 지난달 지인들과 웨딩 화보 촬영을 마치고, 웨딩 드레스를 결정한 것. 소속사 측은 재차 결혼식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결국 결혼식을 앞당겨 진행하게 됐다.
결혼식은 일단 비공개다. 스타들이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결혼식 전 기자회견도 하지 않는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 OSEN에 "두 사람이 조용히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해서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가족과 지인들만 하는 조촐한 결혼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혼여행 역시 해외가 아닌 국내로 떠난다. 두 사람 모두 기존에 잡힌 일정이 있다는 것이 소속사 측 설명하다.
조용히 결혼식을 진행하겠다는 양측과 달리 세간의 관심은 상당하다. 한류 스타 원조 격인 배용준과 트렌드세터로 주목 받는 박수진 등 워낙 화제성이 높은 커플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일정, 행보 하나하나 기사화되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2010년 결혼한 장동건-고소영 부부, 2013년 결혼한 이병헌-이민정 부부가 그랬듯, 의도와 달리 '세기의 결혼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지난 5월 30일 깜짝 결혼 발표를 한 원빈-이나영 부부와 같은 사례도 있다. 이들의 결혼 소식은 결혼식이 끝난 후 알려져 놀라움을 샀다. 신비주의 스타로 잘 알려진 원빈과 이나영은 원빈의 고향인 정선에서 가족만 초대해 결혼식을 올렸고, 협찬 등도 없이 본인들이 손수 준비해 보완이 철저히 유지될 수 있었다. 신혼여행 역시 다녀온 지 한 달 후에나 세간에 알려졌다.
배용준과 박수진은 지난 5월 15일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전부터 서로 알고 지낸 선후배 관계였으나 지난 2월부터 연인으로서 만남을 시작했다. 이후 3개월여만에 초고속 결혼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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