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방 '어셈블리', '정도전' 작가 피 바른 대본 펼쳐진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7.15 06: 20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을 통해 필력을 인정받은 정현민 작가의 새 정치드라마, KBS 2TV '어셈블리'가 오늘(1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정현민 작가의 현대극 ‘어셈블리’는 ‘정도전’에 열광했던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현민 작가는 사극에 현실 정치를 녹여내며 수많은 명언을 탄생시키는 등 시청자의 가슴을 울리는 대본으로 그 실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
‘정도전’에서 이인임 역으로 주목 받은 박영규는 “연기하는 맛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글을 쓴다. 대사 하나하나가 살아있다. 재밌다”면서 정 작가를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내, ‘정도전’을 이을 또 하나의 명품 드라마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장현성은 “정현민 작가가 이 대본에 피를 막 발라놓은 느낌”이라고 표현할 정도.  

이처럼 ‘어셈블리’는 절대 선과 절대 악이 없는 캐릭터 설정으로, 리얼리티를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정치에 대한 편견과 거부감을 희석시키면서 보는 입장마다 미묘하게 맛이 달라지는 이야기를 통해 폭넓은 시청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데뷔 20년 만에 드라마에 첫 출연하는 정재영과 16년 만에 KBS 작품으로 돌아온 송윤아가 의기투합해 더욱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어셈블리'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는 정재영의 뜨거운 눈빛과 도도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송윤아, 야누스적 면모로 호기심을 자아내는 장현성 등의 모습이 담겨 시선을 끌어당겼다.  
황인혁PD는 “요즘 희망과 소통이라는 단어가 낯설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이루는 최적의 수단인 정치를 통해 생각해보고,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번 드라마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15일 밤 10시에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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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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