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주인공 4인방이 사각 로맨스를 예고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12회에서는 이별한 후 어색하게 재회한 두 커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지이(임지연)는 창수(박형식)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지이는 창수 모(정경순)가 자신을 옥탑방에서 내쫓으려 한 사실을 알았고, 창수에게 "영화 그만 찍자"고 말했다. 지이는 창수 모에게 회사를 찾아오라고 말했고, 창수와 이별했음을 알렸다. 이어 "어머님 매력있다. 자꾸 보면 좋아질 것 같다"고 '반전 발언'으로 창수 모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윤하는 태진으로 첫 출근한 준기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다. 이별한 두 사람 사이에 놓인 지이는 어색한 공기를 참지 못했다. 지이가 먼저 내린 후 윤하와 준기는 같은 층에서 내렸다. 준기는 먼저 걸어가는 윤하를 붙잡고 "잘되길 바란다"며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서로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는 상태였고, 준기의 솔직한 이야기에 윤하는 잠시 흔들렸다.
네 사람 모두 이별에 아파하는 사이 성장 배경과 집안 사정에 대한 공감이 있던 창수와 윤하, 준기와 지이가 가까워 졌다. 본격적인 회사 경영에 나선 창수와 윤하는 살벌한 후계자 경쟁에 시달렸고, 공조하며 함께 해결점을 찾아나갔다. 준기와 지이는 같은 회사에 출퇴근하며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지이가 창수로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본 준기는 술자리를 제안했다.
준기는 지이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 후 집까지 데려다 줬다.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던 이들은 창수와 윤하였다. 윤하는 복잡한 마음으로 지이와 준기를 바라봤고, 지이를 이끌고 가려던 창수를 준기가 가로 막았다. 네 사람의 사각 로맨스가 긴장감을 높였다.
'상류사회'는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 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희망을 다루는 작품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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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