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중 측이 전 여자친구 A씨를 상대로 12억 원의 반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현중의 법률대리인 측은 15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토요일, 전 여자친구 A씨를 상대로 12억 원의 반소를 제기했다"라고 말했다.
법률대리인은 "작년에 상해죄로 고소를 하면서 합의금 6억 원을 건넸다. 그것에 대해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그리고 임신이었는데 폭행 당해 유산됐다는 말이 사실인줄 알고 6억 원을 준 것"이라며 "알고보니 허위였던 것이다.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합의금을 받아냈기 때문에 불법행위인 것이다. 그 6억 원을 일단 청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6억 원은 합의 조항을 일절 발설하지 않기로 했는데 단 한푼도 받지 않고 고소를 취하한다는 식으로 말을 해서 조항을 어겼다. 엉뚱한 식으로 발설을 하는 바람에 그 점에 대한 위약금 6억 원, 그래서 총 12억 원의 반소를 제기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추가로 해야할 건 상해죄로 고소를 해서 명예를 실추했기 때문에 명예훼손 위자료를 청구할 예정이고 연예인이 상해죄로 고소되면 계약들이 취소되는데 그런 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점에 대한 손해보상금, 그런걸 특별손해라고 하는데 소속사로부터 특별손해액 자료를 받아서 자료를 받는데로 추가로 반소액을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추가 금액은 아직 확정은 안 됐다. 소속사 쪽에 자료 요청을 해놓은 상태고 자료가 오면 지금의 반소액 12억 원에다가 액수를 플러스로 청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씨는 지난해 임신 폭행 유산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김현중을 고소했지만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취하했다. 이후 올 1월 19일 서울동부지검은 상해 폭행치상 혐의로 김현중에게 벌금 500만 원 판결을 내렸다. 벌금형 이후 사건이 잠잠해진 듯 했으나 최씨가 3개월 후인 4월 7일 김현중을 상대로 16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김현중 측은 지난달 3일부터 산부인과 5곳과 정형외과 2곳에 사실조회회신서를 제출했다. 현재는 산부인과 3곳과 정형외과 2곳으로부터 결과를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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