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우결' PD가 말하는 육성재·조이가 옥탑방에 사는 이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7.15 15: 38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의 대표 '귀요미' 커플 육성재 조이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며 지난주 신혼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기존의 부부들이 아파트나 단독 주택, 마을에 첫 거처를 정했다면 이들은 '옥탑방'으로 결혼 생활을 시작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선혜윤 PD는 15일 오후 OSEN에 "'젊은 부부가 현실적으로 집을 구한다면 어떨까?'라는 가정 아래에 옥탑방이나 반지하방, 대학가 중심을 물색해 옥탕방으로 신혼집을 결정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가상 결혼생활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 이들의 세태를 반영해 리얼리티를 높인 것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우결'에는 육성재와 조이 커플이 데이트 도중 제작진으로부터 미션 카드를 부여받는 모습이 담겼다. 이 카드에는 '운전면허증이 없는 두 사람은 신혼집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라'고 적혀있었다.

버스에 올라탄 두 사람은 뒷자리에 타서도 애정 멘트를 멈추지 않았다. 이날 조이는 육성재에게 '기싱꿍꼬또~' 애교를 발산했고, 옆에 있던 아주머니에게 "저희 부부예요. 신혼집 가는 중이에요"라고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정신이 혼미해진 육성재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조이를 바라보며 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환하게 불이켜진 옥탕방이 두 사람을 맞이했다. 손을 꼭 잡고 집으로 올라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앞서 육성재와 조이는 첫 데이트에 나서며 제작진으로부터 3만 원의 데이트 비용을 받기도 했다. 식사, 커피, 노래방 등 일반적인 20대 커플이 데이트하는 코스를 따져볼 때 3만 원으로는 턱 없이 부족한 상황. 두 사람은 분식집과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구입하다가 돈이 모자라 물건을 빼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대해 선 PD는 "데이트 비용을 3만 원으로 한정했다기보다는 20대 평범한 연인들이 1일 데이트에 쓰는 평균적인 금액을 제시한 것"이라며 "육성재와 조이 모두 어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서 그런지 또래들이 체험하는 평범한 데이트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예인이라는 직업 탓에 남들이 체험하는 것을 똑같이 겪어볼 수 없었기에 '우결'에서 만큼은 스물 한 살, 스무살들이 체험하는 일반적인 데이트를 즐기게 해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파릇파릇한 젊은 감각으로 남다른 호칭을 정했다. 부부라는 글자를 합친 '쀼'라는 애칭으로 신선함을 안기더니 서로 '귀엽다 '멋있다'는 칭찬을 연거푸 내뱉으며 말 한마디 한마디에 애정을 쏟아내고 있다. 덕분에 시청자들의 입꼬리는 무한 상승 중이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에 "육성재 조이 커플 정말 귀엽네요,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커플들은 현실감이 느껴진다" "쀼 커플 좋다" 등의 호응을 보내며 분량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신혼집에 입성하며 본격적으로 결혼 생활을 시작한  육성재와 조이가 어떤 모습으로 달달 지수를 높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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