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현중은 왜 시끄러운 반소를 결정했을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7.15 15: 46

배우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A씨 사이의 대립이 갈수록 팽팽해지고 있다. 김현중이 지난 11일 전 여자친구 A씨를 상대로 12억 원의 반소를 제기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
그간 김현중은 공인이라는 위치와 폭행이라는 부정할 수 없는 잘못 때문인지 A씨의 소송과 언론 플레이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었다. 하지만 15일 오후 김현중 측은 반소를 제기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더 이상 일방적인 이미지 훼손에 대해 참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중의 법률대리인 측은 이날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작년에 상해죄로 고소를 하면서 합의금 6억 원을 건넸다. 그것에 대해 발설하지 않는 조건과 함께 폭행으로 인해 유산했다는 말에 준 것이었는데 알고 보니 허위였던 것.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합의금을 받아냈기 때문에 불법행위다. 그 6억 원을 일단 청구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A씨의 상해죄 고소에 대한 명예훼손 위자료 청구와 특별손해액에 대한 반소액 확장 등도 추가로 청구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가해자임을 인정하고 자숙 절차를 밟는 듯 했던 김현중이 이렇게까지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배경에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겠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사실 김현중은 지난 해 5월 30일 A씨가 그에게 폭행당해 유산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한순간에 한류 스타에서 트러블메이커가 됐다. 당시 한·중·일의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태국, 멕시코, 페루 등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하던 그에게는 엄청난 이미지 타격이었음에 분명하다.
결국 이에 따른 명예훼손에 대한 반소를 제기한 김현중 측은 "최씨가 지난해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됐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임신 및 유산 진단서가 없다. 복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그에 따른 진단서도 없다”라고 주장하는 바이다.
또한 친자 여부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현중과 그의 부모님은 아기가 김현중의 아이라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지만 최씨가 날짜와 시간, 산모의 이름이 명시된 정확한 초음파 사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 김현중은 지난달 3일부터 산부인과 5곳과 정형외과 2곳에 사실조회회신서를 제출했고, 현재는 산부인과 3곳과 정형외과 2곳으로부터 결과를 받은 상태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두 사람만이 알고 있다. 시종일관 폭행으로 인한 유산을 주장하고 있는 A씨와 죄를 인정하면서도 무분별한 명예훼손은 용납할 수 없다는 김현중 중 마지막에 누가 웃을 수 있을지 긴 진흙탕 싸움의 결말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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