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가면' 수애, 10년 묵은 체증 날린 사이다 활약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7.16 06: 55

수애가 본격적이 사이다 활약을 펼쳤다. 남자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휘둘리기만 할 것 같았던 수애. 한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내면에 감춰져 있던 강함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역시 주지훈은 수애를 만나길 잘했다.
SBS 월화드라마 ‘가면’은 사채빚으로 삶에 허덕이며 살던 백화점 직원 지숙(수애)이 자신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 부잣집 여자 은하(수애)를 만나면서 인생이 180도 바뀌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지숙은 은하의 죽음으로 뜻하지 않게 은하의 삶을 살게 된다.
은하와 내연관계에 있던 석훈(연정훈)이 자신의 욕심을 위해 지숙을 이용하는 것. 지숙은 석훈의 지시에 따라 민우(주지훈)라는 남자와 정략결혼을 하지만, 불안한 내면을 가진 민우를 점점 사랑하게 된다. 급기야 석훈과 했던 약속들을 하나씩 어기며 민우를 죽이려는 석훈을 배반하고 민우 살리기에 나선다.

15일 방송에서는 석훈이 본격적으로 민우를 해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석훈은 은하를 죽이는 자신의 아내 미연(유인영)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으로 최회장(전국환)을 협박한다. 딸을 살인자로 만드는 대신 아들 민우에게 경영권을 넘기라고 한다. 민우가 회사를 물려받을 경우, 민우를 죽이고 민우의 부인인 지숙이 재산을 상속받게 하려는 것.
이 계획을 안 지숙은 민우가 경영권을 못 받게 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영문을 모르는 민우를 설득하다 결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인 은하 아버지에게 부탁을 한다. 이번 경영권 승계로 민우가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실이 신문에 공개되면 아버지에게 약점이 되지 않겠냐고 한 것. 이에 은하 아버지는 최회장을 만나 설득하고, 결국 이날 최회장은 민우에게 경영권을 양도하지 않았다. 심지어 지숙은 자신이 가진 지분마저 사회에 기부했다.
자신의 지분을 이용하려는 석훈에게 타격을 주기 위함이었던 것. 이날 지숙은 자신이 직접 나서 석훈의 계략을 하나하나 무너뜨리며 사이다 활약을 펼쳤고. 민우의 생명줄은 연장됐다. 민우의 사랑을 받을수록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지숙. 그는 자신의 남자를 지키기 위해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 16일 방송에서는 이혼마저 감행하는 모습이 예고돼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숙의 정체를 알고 냉정하게 대하다가도 지숙을 그리워하는 민우. 민우를 살리고자 민우 곁을 떠나려고 하는 지숙. 이들 두 사람, 그냥 사랑하게 놔두면 안될까. 진실을 마주할수록 비극적인 관계가 되는 두 사람에게 시청자들의 연민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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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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