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와 이유비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밤을 걷는 선비’(장현주 극본, 이성준 연출, 콘텐츠 K 제작, 이하 ‘밤선비’) 3회에서는 김성열(이준기 분)이 뱀파이어에게 위협을 당하는 조양선(이유비 분)을 구한 뒤 함께 정현세자 비망록의 단서를 찾기 위해 외손이(정석용 분) 전방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곳곳에서 ‘성냥커플’(성열+양선)의 케미가 폭발해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성열은 생각시 뱀파이어에게 목숨을 잃을 뻔한 양선을 구했지만, 이로 인해 귀(이수혁 분)에게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게 됐다. 성열은 귀가 양선의 피 냄새를 따라온다는 것을 깨닫고,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했다.
바로 양선의 피를 산짐승에게 묻혀 행방을 숨긴 뒤 폭포로 뛰어들어 양선의 피 냄새를 흐릿하게 한 것.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양선은 호흡곤란을 겪었고, 성열은 양선을 살리기 위해 물 속에서 입을 맞춰 숨을 나눠줬다. 물가로 나온 성열은 양선의 상태를 확인한 후 조심스레 다가가 양선에게 인공호흡을 시도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이후 성열은 양선에게 조금씩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양선에게 왜 남장을 하고 다니게 됐는지, 남장을 하고 다니는 게 힘들진 않은지 물으며 양선에 대해 조금씩 알아갔다. 이에 양선은 “힘들지 않다. 그 덕에 누리는 것이 얼마나 많냐. 책쾌 일하며 돈도 벌 수 있고, 서책도 맘껏 읽는다”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뿜으며 해맑게 답해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성열은 이런 양선을 부드러운 눈빛으로 응시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또한 성열의 시선에 무안한 양선이 “어찌 그리 보시냐”고 묻자, 그는 시선을 고정한 채 “예뻐서”라고 답하며 살짝 미소를 머금었다.
이외에도 성열은 또 다시 위기를 맞이한 양선 앞에 나타나 그를 구했고, 두려움에 떠는 양선을 토닥거리는 자상함을 보여줬다. 이어 성열은 양선을 해치고자 한 자객을 따라가 배후를 밝혀내는가 하면, 양선의 향취를 숨겨줄 ‘향갑 목걸이’를 선물하며 어느새 양선을 걱정하고 있음을 드러내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암시하는 듯 했다.
또한 양선은 성열을 향한 떨리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세수를 하던 중 물속에서 성열과 입을 맞추던 것을 어렴풋이 떠올리고는 꿈을 꿨다고 여기며 “잠자고 있던 내 음심이 드디어 눈을 뜬 것이지”라며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듯 터져 나오는 입가미소를 숨기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성열과 양선이 점점 가까워지는 가운데, 신분을 숨긴 세손 이윤(심창민 분) 역시 양선을 도와주며 양선에게 조금씩 다가가 ‘삼각 은애라인’이 심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윤은 빚을 갚지 못해 수모를 당하는 양선과 그의 가족을 구했고, 양선에게 “벗이자 내 춘화집을 책임질 귀한 사람이 다치는 걸 내 어찌 두고 볼 수 있겠나?”라며 넉살을 피우며 양선과 한 뼘 더 가까워 졌다.
이렇듯 성열과 양선의 로맨스와 함께 윤의 관심이 맞물리면서, ‘밤선비’ 속 은애라인은 더욱 더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로맨스를 극강으로 끌어올리는 이준기와 이유비의 달달한 ‘케미’가 보는 이들을 더욱 설레게 만들었다.
한편, ‘밤선비’는 남장을 하고 책쾌 일을 하며 살아가는 조양선이 음석골에 사는 신비로운 선비 김성열을 만나게 되고, 그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멜로 사극이다.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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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