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빅딜’이다. 1인자 ‘유느님’이 움직였다. 유재석과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의 전속계약 체결은 대형기획사들 간 합병 수준의 영입이 될 전망. 방송가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전반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유재석이기에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는 FNC와 막강한 시너지를 보여줄 것 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지 1년도 안 된 시점이지만, FNC는 음반 및 공연 제작, 매니지먼트, 아카데미 사업, 드라마 제작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오며 최고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발돋움 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이뤄진 유재석의 영입은 화룡점정이다. 그는 FNC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 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FNC엔터테인먼트는 16일 “방송인 유재석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5년간 소속사 없이 활동해온 그다. 연예계에서 독보적 위치와 영향력을 가진 존재라 그간 숱한 연예기획사가 유재석 영입에 발 벗고 나섰던 것이 사실. 결국 유재석의 선택은 FNC엔터테인먼트였다.
성실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유재석과 착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대중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FNC의 공감대가 전속계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석을 영입함으로써 FNC는 더욱 막강해졌다. 먼저 유재석을 비롯해 송은이 정형돈, 이국주, 문세윤과 함께 최강의 예능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 셈이다. 가수 라인도 화려하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가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아우르는 한류스타로 성장했으며, AOA도 거대 팬덤을 형성하며 ‘대세 걸그룹’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이다해, 이동건, 박광현, 조재윤, 정우, 성혁, 김민서 등의 실력파 배우라인도 탄탄하다.
유재석의 존재는 FNC의 회사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FNC의 한 관계자는 이날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계약을 맺은 전과 후 유재석의 행보가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유재석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회사의 브랜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FNC는 유재석에게 어떤 매니지먼트를 제공할까. 이 관계자는 “유재석이 SBS ‘런닝맨’ 등으로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어 ‘강제 진출’을 당한 격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FNC의 중국 쪽 인프라가 탄탄하며 아카데미도 설치돼 있고 계속 확장 중인 상황이다. 유재석이 중국활동을 한다면 든든한 지원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의 이적은 주식시장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재석의 FNC행 보도가 나간 이후 16일 오전 11시 현재 2만 6200원의 주가를 기록 중이다. 전일 종가 2만 800원보다 무려 25.96% 오른 수치. 시가총액도 급상승해 15일 종가 기준 2629억원에서 16일 오전 11시 3311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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