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김주하 앵커 “오상진 등 파업한 후배들 사표..마음 아파” 눈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7.16 11: 48

MBN 김주하 앵커가 전 회사 MBC 후배 아나운서들이 시위로 사표를 낸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16일 서울 중구 퇴계로 MBN 사옥에서 열린 김주하 앵커 겸 특임이사 ‘MBN 뉴스8’ 첫 방송 기자회견에서 “사실 그때(시위) 아픔이 많았다. 어떻게 생각하면 회사에서 잘렸다면 이상호 기자처럼 올 수 있었을 텐데 자기 손으로 사표를 던진 거라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나도 그들과 같은 고민을 오래했기 때문에 사표를 던질 수밖에 없었던 마음을 알고 잇다. 그래서 소신을 가지고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후배들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후배들이 나가서 각기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잡은 사람도 있고 나쁜 일 뒤에는 좋은 일이 따르고 원동력이 되니까”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보통 MBC에 사표를 내고 그만두면 손가락질 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그런데 근래의 후배들은 그게 아니었기 때문에 다 눈물을 머금고 보낸 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주하 앵커는 199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0년부터 평일 ‘뉴스데스크’를 맡아 이끌었다. 이후 2004년 기자로 전직, 경제부와 국제부, 사회부 등에서 활약했으며, 전직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2005년에는 허술한 금융 보안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한 보도로 특종상까지 거머쥐었다. 또 2007년에는 주말 ‘뉴스데스크’를 단독으로 진행하며 간판 앵커로 활약했다.
이후 김주하 앵커는 MBN 특임이사로 영입돼 지난 1일부터 정식 출근했다. MBN 메인 뉴스인 평일 저녁 ‘MBN 뉴스8’ 앵커를 맡아 오는 20일부터 이끌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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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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