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선비' 김소은이 이준기를 모르는 사람 취급하며 뺨을 때렸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이하 밤선비) 4회는 120년이 지난 후에도 살아 있는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준기 분)과 그에게 물려 죽었던 이명희(김소은 분)가 재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그녀는 최혜령(김소은 분)이었다. 명희와 얼굴은 닮았지만 다른 사람이었던 것. 혜령은 정권 실세 최철중의 장녀로 차가운 카리스마를 지닌 아씨다. 명희는 120년 전 죽은 성열의 정혼자로, 뱀파이어가 된 성열에게 희생하며 세상을 떠났다.
혜령은 자신의 손목을 잡는 성열에게 "사람을 잘 못 보셨습니다"라며 뺨을 때렸다. 옆에서 이를 본 조양선(이유비 분)은 "이 선비님이 사람을 착각하셨다"고 해명했다. 이에 주변에 있던 여러 장정들이 성열을 의심하며 등을 내리쳤다.
매질에도 성열은 "명희야 정녕 네가 아닌 것이냐. 한 번 만이라도 너를 본다면 내 못할 것이 없는데 목숨이라도 내놓을 것인데"라고 혼잣말을 하며 그간의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밤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준기 분)이 절대악 귀(이수혁 분)에게 맞설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 비망록을 찾으며 남장책쾌 조양선(이유비 분)과 펼치는 목숨 담보 러브스토리.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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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선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