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어게인] '어셈블리' 노동자 정재영, 국회서 감동 찾을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7.17 08: 52

정재영이 바라는 세상이 과연 올까. 동료를 배신했다는 오해를 산 정재영이 국회의원에 당선,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을 끌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2회에서는 집권당인 국민당의 공천을 받아 경제시 보궐선거 후보로 나선 진상필(정재영 분)이 손쉽게 당선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국민당이라면 작대기가 나가도 당선된다는 국민당 텃밭 경제시에서 어쩌다 보니 국회의원이 된 진상필. 그는 이제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국회의원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다.
한국수리조선소에서 부당해고 당한 노동자들의 투쟁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던 진상필은 공천을 위한 조건으로 백도현(장현성 분)이 내걸었던 회사와의 대타협을 독자적으로 끌어내며 투쟁 종료를 알렸다. 때문에, 그가 멘토처렴 여긴 배달수(손병호 분)와 동료들은 그가 변절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상필은 야당 후보로 나서서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기약 없는 투쟁을 계속하는 대신, 국회의원이 돼 목소리를 내는 쪽을 택했다.

진상필은 왜 국회의원이 되려 하는지, 어떤 국회의원이 되려 하는지를 묻는 최인경(송윤아 분)의 질문에 답을 할 수 없는 정치 초짜. 그는 자신 때문에 공천에서 물먹은 인경에게 보좌관이 돼달라고 부탁하는 우직함으로 그를 기함하게 해 이들이 함께 그려나갈 정치에 기대를 하게 했다.
진상필의 단순 무식하고 용감한 성품은 과연 정치판에서도 통할까. 그렇게 만만하지만은 정치에 뛰어든 진상필이 1년 기간 동안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해고노동자의 입장에서 이들에게 힘을 실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비판적인 시각을 지닌 용접공 진상필이 국회에 들어가면서, 그의 시선으로 펼쳐질 감동이 있는 휴먼드라마가 기대를 모은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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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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