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 정재영, 정치가vs정치꾼 어느 쪽 설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7.17 09: 25

정재영이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정치가와 정치꾼 가운데, 어느 쪽에 서게 될까.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2회에서 진상필(정재영 분)은 승산 없는 복직투쟁을 포기하고 여당 후보가 되는 것을 선택,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차기 선거에서 경제시 선거구를 노리는 백도현(장현성 분)은 다음 선거를 대비해 상대하기 쉽다고 판단한 용접공 출신 진상필을 선택했고, 그에게 공천을 전제로 회사와의 협상 주선을 제안한 것. 본인의 가족은 물론 함께한 동료들의 비참한 현실 앞에서 진상필은 그 제안을 수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자신의 선택이 옳은 것인지를 묻는 진상필에게 백도현은 “인생과 정치의 공통점은 정답이 없고 선택이 있으며, 그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말했다.
배달수(손병호 분)를 비롯한 동료들은 진상필을 배신자라 비난했고, 진상필은 이런 상황을 아무런 변명도 없이 묵묵하게 받아들였다. 공천을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배달수를 찾아간 진상필은 “저 당선되면 국회 같이 들어가요”라며 진심을 전했지만 배달수는 이를 단호히 외면했다.
진상필의 국회의원 당선이 확정되던 그 시각 배달수는 농성을 위해 크레인으로 올라갔다. 방송 말미 배달수가 떨어져 크게 다쳤다는 소식에 진상필은 경악했고, 그 사고가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또 진상필이 자신의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정치가와 다음 선거를 생각하는 정치꾼 사이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을 끈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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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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