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2’ 안문숙, 보면 볼수록 진국인 여자다. 지금까지 결혼 안한 게 아까울 정도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남편을 챙겨주고 요리도 잘하고 애교도 있고, 어디 하나 부족한 게 없다. 김범수가 안문숙을 놓치며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안문숙은 요즘 보기 힘든 ‘진국녀’였다.
안문숙과 김범수는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에서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두 사람이 시즌1에서 ‘썸’ 관계였을 때는 서로 말도 조심하고 스킨십도 어색했는데 결혼 후 마치 물 만난 물고기마냥 틈만 나면 스킨십을 하고 오글거리는 멘트까지 신혼부부 못지않다.
가상이긴 하지만 두 사람의 모습은 실제라고 착각이 들만큼 자연스럽다. 지난 16일 방송에서도 안문숙과 김범수는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안문숙이 김범수를 위해 요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범수가 살이 빠진 게 마음에 걸렸던 안문숙은 수육을 만들려고 재료를 사왔다. 김범수가 자신이 담근 김치를 먹고 싶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는 김치 재료도 준비했다. 또한 안문숙은 결혼 후 첫 외출에서 김범수가 집에서 만든 막걸리를 얘기한 걸 흘려듣지 않고 누룩까지 샀다.
안문숙은 김범수에게 “내가 엄마가 먹고 싶다고 하는 것은 안 잊고 꼭 해드렸다. 남편을 만나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줄 알았는데, 남편이 했던 말도 다 기억이 난다.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범수는 “당신 괜찮은 사람이다. 내가 잘 만났다. 횡재한 거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범수는 그간 안문숙에게 “괜찮은 여자다”, “좋은 여자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이어 안문숙은 노련하게 배추와 무를 절이고 수육 김치까지 만들었다. 김범수는 안문숙의 김치를 먹고는 감탄을 연발했다. 안문숙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삶은 수육을 내놨다. 특히 안문숙은 김범수가 밥을 먹고 싶다고 하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밥을 가지러 가고 남편이 목이 막힐까봐 물까지 가지고 오겠다고 말하는 등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일등 아내’였다.
수육을 먹던 김범수는 갑자기 “안문숙 요리 잘한다. 너”라고 격하게 표현하는가 하면 “더 예뻐보인다”고 안문숙에게 반한 모습을 보였다. 안문숙은 인터뷰에서 “전시회 때문에 지쳐있는 것 같아서 보양식 겸해서 수육도 해주고 맛나게 잘 먹어줘서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누가 봐도 ‘내조의 여왕’이었다.
안문숙은 ‘님과 함께2’를 통해 결혼을 한 후 매력을 대방출하고 있다. 그간 방송에서 보여진 것처럼 그저 거칠고 애교 없는 여자인 줄 알았지만 ‘님과 함께2’에서 보니 야무지고 여성스럽고 애교도 많고 귀여운 여자, 거기다 남편도 잘 챙기고 요리까지 잘하는 ‘최고의 여자’였다. 김범수와 가상부부라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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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님과 함께2’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