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대표 "김수미·담당 매니저 연락 안돼..영문 몰라" 한숨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7.17 16: 30

배우 김수미가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김수미의 소속사 대표도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전했다.
김수미의 소속사 정명호 대표는 17일 오후 OSEN에 "김수미 선생님은 현재 담당하는 매니저와 둘이 나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댁에 찾아가 봤지만 안 계신다"며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한 매체는 김수미가 지역 비하 악성 댓글에 정신적 충격을 입고 모든 TV 출연을 잠정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수미는 '나를 돌아봐'에서 장동민이 하차하고, 박명수가 투입되는 과정에서 쏟아진 일부 악플에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김수미는 지난 16일 제작진에게 하차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KBS 예능국 한 관계자는 "현재 '나를 돌아봐' 팀원들은 숙의에 들어갔다. 정리된 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라며 시간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제작사 코엔미디어 측도 "김수미 하차와 관련해 전혀 들은 바 없다. 현재 KBS 제작진과 연락해보려고 하는데,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지난 13일 오후 진행된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장동민 하차에 대한 심경을 묻는 말에 "사실은 어제 한숨도 못 잤다"라며 "어제 '박명수 같은 고향이라고 꽂았냐. 전라도끼리 잘 해먹어라'라는 악플을 봤다. 연예계 생활을 하며 이렇게 무서운 댓글을 처음 봤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는 못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티글 때문에 자살하는 후배들 심정을 알겠더라. 결국, 바느질 가위를 꺼내 울면서 머리를 잘랐다"며 "이 기사를 보면 저한테 댓글 쓴 사람이 사과하길 바란다"고 눈물을 흘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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