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나를 돌아봐' 제작진, 김수미 찾아가 설득 예정"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7.17 17: 25

배우 김수미가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 하차 통보를 한 가운데, 제작진은 그를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KBS 예능국 한 관계자는 17일 오후 OSEN에 "오늘까지 김수미의 촬영 스케줄이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촬영 취소로 제작진이 매우 난감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제작진도 김수미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그의 집으로 찾아가 직접 만나 설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한 매체는 김수미가 지역 비하 악성 댓글에 정신적 충격을 입고 모든 TV 출연을 잠정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수미는 '나를 돌아봐'에서 장동민이 하차하고, 박명수가 투입되는 과정에서 쏟아진 일부 악플에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김수미는 지난 13일 오후 진행된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장동민 하차에 대한 심경을 묻는 말에 "사실은 어제 한숨도 못 잤다"라며 "어제 '박명수 같은 고향이라고 꽂았냐. 전라도끼리 잘 해먹어라'라는 악플을 봤다. 연예계 생활을 하며 이렇게 무서운 댓글을 처음 봤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는 못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티글 때문에 자살하는 후배들 심정을 알겠더라. 결국, 바느질 가위를 꺼내 울면서 머리를 잘랐다"라며 "이 기사를 보면 저한테 댓글 쓴 사람이 사과하길 바란다"고 눈물을 흘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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