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밋친 콘서트' 성료..전시·공연·강연 '풍성'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7.17 22: 04

“전시부터 공연, 강연까지 IT의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체험하고 갑니다.”
KBS 보도본부 디지털뉴스국에서 17일 오후 2시부터 KBS홀 로비에서 개최한 2015 IT콘서트 ‘밋친(美it親) 콘서트’가 성황리에 끝났다. 밋친 콘서트는 ‘아름다운 IT와 친해지는 시간’이라는 뜻으로, KBS IT전문 프로그램 T타임의 세 번째 공개행사이다.
IT전시회와 콘서트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학생과 직장인 등 총 1,500여 명이 참가해 현시점의 IT를 보고 듣고 즐겼다.

◆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IT에 '밋치다'
IT전시회는 현 시점의 테크놀로지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준비됐다. 전시에는 KBS에서 진행된 첫 IT전시회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큘러스, FX기어, 현대자동차, 인텔, 네이버 등 30여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전시장은 IT를 체험하려는 참가자로 가득찼다. 참가자들은 가상현실, 동작인식 게임, 유사 홀로그램 등을 즐기기 위해 전시장에서 긴 줄을 서야 했다.
경희여자중학교 1학년 6반을 맡고 있는 이상근 교사는 반 학생들을 모두 데리고 전시장을 찾았다. 이 씨는 “테크놀로지는 강의나 학습만으로 전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전시장에서 3D프린터를 직접 보고, 가상현실과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어서 아이들의 진로 선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진 학생은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데, 게임을 하면서 춤을 추니 재미있다”며 “3D프린터도 처음 봤는데 신기했다”고 했다.
반차를 내고 전시장을 찾았다는 직장인 김민성 씨는 “가상 패션피트, 스마트 자동차 등 말로만 듣던 IT 트렌드를 모두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는 말에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찾았다”고 했다.
◆ 오케스트라, K-pop, 디제잉…‘밋친 콘서트’
전시회에 이어 오후 7시 반부터 KBS 아트홀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4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무용가 석예빈 씨는 홀로그램 쇼와 현대무용의 만남을 선보였다. 몸의 언어와 홀로그램 쇼가 어우러져 역동적이고 몽환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와 최진기 오마이스쿨 대표는 경제와 테크의 만남을 주제로 강연을 했고, IT 국악 밴드 카타는 동작 인식 기술을 이용해 눈과 귀가 즐거운 연주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다. 서희태 감독이 이끄는 오케스트라는 로봇과의 협연을 통해 예술과 테크놀로지를 융합한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다.
공연 마지막은 화끈한 불금 파티로 완성됐다. DJ 스케줄원(Schedule1)은 IT기기로 디제잉을 선보였고, 가수 김소정 역시 테크와 댄스가 어우러진 무대를 완성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차정인 기자는 “공영방송 KBS이기에 가능한 이번 콘서트는 IT 전시회와 IT 콘서트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테크놀로지를 즐겼다는 반응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KBS 이재숙 디지털뉴스국장은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참여해 테크놀로지를 체험한 이번 행사는 시청자들이 방송으로 보기만 하는 차원을 넘어 직접 참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디지털뉴스국에서는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과 테크놀로지 기반 디지털 기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jykwon@osen.co.kr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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