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 되기 전 사과문부터 올라올정도로 논란을 빚은 '싸이퍼 미션'이 있었지만, 방송 중반부터 시작된 프로듀서들의 특별공연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이 뜨거웠다. 방송이 끝날 쯤엔 논란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4'에서는 프로듀서들의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프로듀서들은 참가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자신들의 무대를 꾸몄다. 산이와 버벌진트, 타블로와 지누션, 박재범과 로꼬, 지코와 팔로알토는 참가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의 특별 무대에는 바스코, 밴드 혁오와 비바이, 바비 등 특별 게스트들이 등장해 보고 듣는 즐거움을 더하기도 했다.
경연을 지켜본 참가자들은 마음에 두고 있었던 팀에 혼란이 올 정도로 모든 프로듀서들의 공연에 감탄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경연의 결과는 다소 충격적. 지코 팔로알토 팀은 24표 중 18표를 획득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박재범 로꼬 팀이 3표로 2위에 올랐고, 산이와 버벌진트 팀, 이어 타블로와 지누션 팀은 각각 2표와 1표를 받았다.
지코는 먼저 릴보이를 지목했으나 거부당했고, 원이 팀으로 합류하게 됐다. 이어 송민호가 합류했다. 그는 "이 팀과 함께 우승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이날 앞서 논란도 있었다. 스눕독이 깜짝 출연한 가운데 싸이퍼 미션이 게릴라로 펼쳐졌다. 10분 동안 프리스타일 랩을 선보여야하고, 심사 기준에 맞지 않은 랩은 탈락이며, 10분 동안 랩을 하지 않아도 자동 탈락이다.
지난 예고편이 나간 후 해당 미션이 논란이 됐다. 이에 제작진은 싸이퍼미션을 보여주기 전 “논란을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한국힙합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자막을 더했다.
실제로 미션 중 스테이지는 난장판이 됐다. 몇몇 래퍼들은 제작진에 "이런 미션을 누가 기획한 것이냐", "스눕독 앞에서 쪽팔리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래퍼들은 "제작진이 붙인 미션이기 때문에 마음에 안 들어도 해야한다", "시청자들은 좋아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쇼미더머니4'는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로 시즌1부터 시즌3까지 늘 방송되는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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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