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마말' 여진구, 눈빛으로 올킬시킨 심쿵남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7.18 06: 55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렇게 깊은 눈을 가질 수 있을까.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절절한 사랑은 여진구의 눈빛으로 채워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 백년동안 이어져 온 한 남자의 사랑을 여진구은 눈빛 연기로 완성해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뱀파이어 여자와 인간 남자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판타지 로맨스다. 재민(여진구)은 조선시대에 만난 뱀파이어 마리(설현)를 사랑한다. 천한 백정의 신분이었던 마리를 우연히 숲에서 만나 첫눈에 반한 재민. 이후 마리가 백정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사랑을 멈추지 않았으며, 특히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도 목숨을 걸어 사랑을 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재민은 현시대에 환상한다.
고등학생으로 다시 재회한 재민과 마리. 마리는 재민의 달콤한 피냄새에 끌려 그의 목에 키스를 하며 강렬한 사랑을 시작했다. 17일 방송에서는 마리와의 기억을 잃은 재민이 기억의 퍼즐을 맞추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마리는 재민 옆에 있고 싶어 자신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공개한다. 반 아이들은 마리를 ‘왕따’시키지만 재민은 마리의 왕자님을 자처하며 그녀를 보호했다.

하지만 재민은 단편적인 기억 속에서 마리가 자신의 목에 키스했던 장면이 떠오르고, 자신을 해하려고 한 것으로 오해해 마리를 밀어냈다. 마리가 전학가는 날, 재민은 마리가 남긴 악보를 보고 모든 기억이 떠오른다. 심지어 전생의 기억까지 떠올리며 마리가 자신의 운명임을 알아낸다.
재민을 맡은 여진구의 연기는 드라마 초반부터 화제가 됐다. 설현에게 키스를 당하는 순간의 당혹감과 첫사랑에 빠진 남고생의 풋풋한 감정들을 고스란히 연기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사극 연기에서는 늠름한 선비의 모습으로 상남자의 포스를 풍겼고, 기억상실증으로 괴로워하는 한 남자의 연기 또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불렀다. 깊이 있는 눈빛으로 다양한 감정들을 담아낸 여진구. 다음 작품이 더 기대되는 배우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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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마말레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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