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논픽션 버라이어티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연출 최재형)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시청자를 ‘닥본사’하게 만든 전술은 무엇이었을까.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은 뿔뿔이 흩어져있던 축구 유망주들을 찾아 나섰고 절실한 ‘축구 미생’들을 선별했다. 1차 경기력 테스트를 통해 그들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뜨거운 경쟁의 무대였던 그라운드 위에서 ‘축구 미생’들은 값진 땀방울을 떨어트렸고 다시 한 번 성장 할 수 있는 재도약의 기틀을 만들었다.
그리고 “경쟁 없이는 성장도 없다”는 안정환 감독과 함께 해외 전지훈련을 대비해 국내 합숙 훈련에 합류할 선수들이 오늘(18일) 결정된다. 축구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태웠던 수많은 ‘축구 미생’들 중 누가 살아남게 되고 누가 떠나게 될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질 수밖에 없다.
‘축구 미생’들의 사연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았지만 잦은 부상과 불운으로 축구에 대한 마음을 떠나보냈던 선수, 가난한 형편에 좌절을 맛본 유망주,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각오를 불태웠던 선수,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사랑하는 축구를 포기해야만 했던 선수 등 사연 많은 ‘축구 미생’들의 이야기가 가슴을 울린 것.
이런 사연들은 축구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혹은 겪고 있는 우리네 청춘들의 이야기였기기에 시청자들은 더욱 공감했다. 꿈과 현실의 갈림길에서 가슴을 앓던 ‘축구미생’들의 이야기는 2회분에서도 계속된다.
‘청춘FC 헝그리 일레븐’의 또 다른 볼거리는 ‘사람냄새’ 물씬 풍겼던 대한민국 축구레전드. 안정환, 이을용, 이운재, 최진철, 신태용 등 대한민국 축구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웅들의 친숙한 모습들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고 ‘사람 사는 재미’를 느끼게 했다.
그리고 오늘 2회분에서는 ‘축구 미생’들의 편이 돼 그들과 함께 굵은 땀방울을 흘릴 레전드들의 모습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꿈을 향한 땀방울과 값진 눈물로 감동 퍼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는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은 18일 밤 10시 2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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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