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세발까마귀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구창모 편으로 진행됐다.
이날 세발까마귀는 강렬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발까마귀는 “힘을 많이 줬다. 힙합그룹이 아니라, 록그룹 느낌이다”라며 ‘내 마음의 꽃’과 ‘길지 않은 시간이었네’를 선곡했다. 감미로운 보컬로 무대를 시작한 이들은 강렬한 랩으로 관객을 들썩이게 했다. 또 중간에 등장한 여성 댄서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댄스에 비트박스까지, 세발까마귀의 무대는 관객을 몰입하게 했다. 이들은 436표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2부 첫 번째 순서로 나선 민영기는 “구창모 편에 나와서 영광이다.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를 선곡했다. 정말 좋아했던 노래다. 부담도 되지만,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민영기는 뮤지컬배우답게 이야기에 집중, 웅장한 사운드로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를 꾸몄다. 민영기는 사랑을 잃은 남자의 외로움과 비통함을 절절하게 노래해 감동을 안겼다. 419표로 1승을 차지했다.
홍경민은 경쾌한 분위기 속에서 희망을 노래했다. 10대 멤버로 구성된 밴드 이스트 라이트와 함께 한 홍경민은 “구창모는 나에게도 대선배다. 10대와 함께 한다는 건 세대를 아우르는 대단한 일이다. 대한민국 음악계의 미래를 보는 마음으로 봐달라”고 전했다. ‘문을 열어’를 선곡한 홍경민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전설 구창모, 관객들에게서 박수 호응을 끌어내 다함께 즐기는 경쾌한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427표로 2승을 차지했다.
김연지는 ‘난 정말 모르겠네’를 선곡했다. 김연지는 클릭비 출신 노민혁과 함께 무대에 선다면서 “즐겁고 재밌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지는 밝은 분위기로 신나는 리듬을 이어갔다. 좋아하는 상대의 마음을 궁금해하는 여자의 마음을 귀엽고 발랄하게 노래한 김연지의 상큼한 매력이 미소를 자아냈다. 또 김연지는 깜찍한 댄스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DK는 “2월에 전역했다. 오늘 무대에 내 보컬의 끝을 걸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득히 먼 곳’을 선곡했다. DK는 애절한 감성을 담은 감미로운 보컬로 아련한 가사의 이야기를 전달해 관객을 몰입하게 했다.
8개월 만에 ‘불후의 명곡’에 돌아온 허각은 ‘희나리’를 선곡, “가슴 아픈 절규에 집중해달라”고 전했다. 허각은 앞서 송골매 편에서도 ‘세상만사’로 우승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송골매 보컬인 구창모 편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일지 큰 관심을 끌었다. 허각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명품 보컬로 관객을 몰입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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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