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케미 돋는 6팀의 애정지수..기대되는 '무도가요제'[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7.18 19: 44

전혀 어울리지 않던 이들에게서 점점 케미스트리가 발산되기 시작했다. 여섯 팀이 서로를 알아가며 적절한 장르를 찾아가는 모습이 다가오는 '무도 가요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이하 무도)은 2015 무도 가요제를 위해 멤버들과 가수들이 각각 친해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유재석은 이날 한 팀을 이룬 박진영의 JYP 댄스 교습소를 찾아 흥을 분출했다. 박진영은 "그동안 '무도가요제'를 지켜보면서 늘 유재석과 한 팀을 이루고 싶었다"며 "유희열은 아니다. 이제는 너가 쌓아왔던 한을 풀 때가 왔다"며 댄스를 열망하는 유재석을 위한 춤 과외를 시작했다. 유재석은 "이 사람이다"라며 "역시 춤을 배우려면 박진영을 찾아 오는 게 맞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EDM을 강조하던 박명수는 발라드를 좋아하는 아이유와 갈등을 형성한 바 있다. 그는 그러나 "우리 작곡가 한 명이 혼수상태다"라며 "이유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는데 너무 예쁘더라"고 미모와 노래 실력을 극찬했다. 박명수는 EDM을, 아이유는 발라드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 아이유는 이날도 기타를 들고 박명수의 연습실을 찾았다. 아이유는 이날도 "발라드를 하자"고 주장했지만 박명수를 위해 레옹에서 연상을 받은 댄스곡을 만들어와 박명수에게 선보였다. 그는 "좋다"고 말하며 아이유에게 푹 빠진 삼촌팬의 모습을 보여줬다.
자칭 '4대천왕' 정형돈도 한 팀을 이룬 그룹 혁오를 찾아 알아가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른바 '정형돈의 혁오 파헤치기'. 제작진은 혁오의 일상을 엿보기 위한 관찰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들은 방송 모습과 달리 재잘재잘 수다꽃을 피웠다. 그러나 정형돈과 제작진이 나타나자 이내 말수가 줄어들었다. 답답한 마음이 컸던 정형돈은 "종이와 펜을 달라"며 혁오에게 10문10답을 하자며 '신상 진술서'를 작성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GD-태양과 한 팀을 이룬 광희는 설레는 마음으로 카페를 찾았다. 세 사람는 88년생 동갑내기 친구. GD와 태양은 "가요제를 할 생각을 했을 때부터 너랑 팀을 이루고 싶었다. 다른 형들이랑하면 편하게 갈 수 있는데 너랑 하면서 우리도 실력을 키우고 싶었고, 너를 확 변화시키고 싶다"고 열의를 드러냈다. 이어 두 사람은 광희에게 어울리는 장르를 찾기 위해 "노래방에 가자"고 제안했다. 세 사람은 노래방에 도착, 빅뱅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다. GD는 "오늘 광희의 가능성을 충분히 봤다. 너무 잘한다. 걱정하지 말라"고 광희를 타일렀다. 광희는 내친김에 팝송까지 부르며 자신의 매력을 발산했다.
하하와 자이언티는 듣기 좋으면서 신나는 곡을 하기로 결정했다. 하하는 택시를 타고 자이언티의 집 앞으로 데리러 갔다. 드라이브에 나선 두 사람은 감성을 공유하며 공통점을 찾아 나갔다. 양화대교에 도착한 하하는 택시에서 내려 춤을 추기 시작했다. 달밤에 두 사람의 댄스 향연이 이어졌고 하하는 "이 야경에, 우리 지금 너무 섹시하다"면서 좋아했다.
정준하는 힙합보이로 변신했다. 그와 한 팀을 이룬 윤상은 "사람들이 내가 신나는 음악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며 "이번에 발라드 말고 신나는 장르를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정준하는 힙합에 대한 꿈을 이루기에 앞서 래퍼 도끼, 더콰이엇, 빈지노를 찾아 랩 실력을 점검받았다. 여섯 팀 모두 댄스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과연 서로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해나가며 어떤 곡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무도가요제'는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2013 자유로 가요제의 역사를 이어왔다. '무도'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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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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