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예능서 가수 광희의 재발견 이뤄지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7.18 20: 25

'뜻하지 않은' 가수 광희(제국의 아이들)의 재발견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이돌이지만, 가수보다는 예능으로 특화된 광희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정작 가수로서 새롭게 조명될 가능성이 보인다. '무한도전-가요제'를 통해서다.
출연자인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은 18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가요제를 위해 한 팀을 이룬 광희를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마련, 함께 노래를 부르러 갔다. 광희에게는 일종의 테스트 시간이였다.

그리고 지드래곤과 태양은 광희를 통해 도전정신이 발휘되는 듯 했다. 지드래곤은 "우리가 여기 참여하기 전에 광희랑 해보고 싶었다.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은 느낌"이라며 "다른 형들을 고르면 편하게 갈 수도 있는데 너는 새로운 도전이다. 충격이었다"고 광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태양도 "너를 처음부터 하나하나 제대로 만들어갈 생각이다"라며 광희에게 "너는 이제 우리의 뮤즈이자 리더이자 짱이다. 곡을 쓰기 위해 너를 우리에게 보여달라"고 말했다.
지드래곤과 태양의 음악적 욕구를 자극한 광희. 광희의 노래 실력을 접한 지드래곤은 "잘 하네"라며 광희가 생각보다 가수로서 괜찮은 실력을 갖고 있음을 인정했다. 빅뱅 노래들 중 멤버 승리 파트에 자신있다는 광희를 두고 지드래곤은 "우리 승리 잘한다"고 말해 광희의 질투를 자극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우리 광희도 잘 한다"라며 다독였다.
88년생 동갑내기 아이돌 친구들이지만, 뮤지션으로서 새로운 자극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 특히 광희에게는 예능에서 가수로서 재평가 받을 만한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희에게 "너는 우리한테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럼 우리는 네 좋은 점을 캐치해서 잘 할 수 있는 것이 뭘까 생각하겠다"라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인 지드래곤과 태양에게도 광희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을 한층 더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다. 보는 재미까지 있는 '윈-윈' 조화이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무도가요제'는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2013 자유로 가요제의 역사를 이어왔다. '무도'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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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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