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사시' 하지원이 이진욱에게 "독립하겠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창작집단 가일, 연출 조수원) 7회에서는 혼란에 빠진 하나(하지원)와 그런 하나를 걱정하는 원(이진욱)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원은 뒤늦게 하나로부터 전화가 걸려오자 안도가 되는 동시에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하나는 그런 원에게 "전화하고 싶은데 일부러 참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는 원에게 "집 회사 너 말고는 갈 데가 없더라. 하지만 부끄러워서 연락을 못 했다. 너한테 잘난 척 자랑했던 프로젝트를 여러 남성들에게 휘둘려서 빼앗겼는데, 안 창피 하겠냐. 너에게서 독립하려고 한다. 너에게 너무 의지했다. 니가 힘들 때마다 옆에 있었고, 그게 습관이 되서 이래저래 휘둘리면서 살았던 것 같다. 나 혼자 일어서는 연습을 좀 해보려고 한다. 당분간 내 삶에서 남자들은 다 아웃"이라고 말했다. 원은 하나의 그런 발언에 약간의 아쉬움을 느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랜 시간 동안 우정을 이어 온 두 남녀가 서른이 되며 겪게 되는 성장통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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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사시' 방송화면 캡처.